[한국형 수출 전진기지,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한국중부발전·해동진, 해외시장 진출 거점 ‘선점’
[한국형 수출 전진기지,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한국중부발전·해동진, 해외시장 진출 거점 ‘선점’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4.10.1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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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해외시장 진입장벽 중소기업에게 가장 취약
중부발전, 해동진 구성… 해외판로 개척 적극 지원
해동진 회원사, 기술개발 등 글로벌 기업 도약 예고

▲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과 해외동반진출협의회의 간담회 전경

기술혁신과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이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및 협력기업과 상생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여성기업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신규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을 에너지 분야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하며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 중이다.

하지만 높은 시장진입 장벽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 분야는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취약한 점으로 인식돼 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매출 및 판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적인데 판로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이나 사전 시장조사, 현지 전문인력 채용 등을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시행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해외동반진출협의회(이하 해동진)’를 2011년 10월 구성하고, 활성화 된 인도네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기자재분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 중에 있다.

해동진에 소속된 기업으로는 전동밸브를 생산하는 에너토크를 비롯해 총 21개의 기업이 있으며,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거점이 되는 해외전문 무역상사를 설립, 참여기업의 해외 수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 해동진 회장사 성산의 현장을 방문한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소통하는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 기반 마련
중부발전과 해동진 회원사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협력한다. 먼저 중부발전은 CEO가 주재하는 해동진 회원사 간담회를 비롯, 민·관 협업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 등 협력기업의 수출 확대방안 모색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정보 수집및 제공은 물론 ▲해외바이어 소개 ▲현지 전문인력 채용 지원 ▲현지법인 설립비용 지원 등 해외 공동 마케팅도 지원한다.

해동진 회원사 또한 우수제품 개발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이업종 회원사 간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또 중부발전 시행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한편 해동진 회장사인 성산은 2012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전문 무역상사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중부발전의 인도네시아 찌레본·탄중자티 발전소와 연계한 해외시장 판로확대가 주목적이며, 태국·필리핀 등 타 지역에서 회원사와 함께 동반 시장조사를 진행한다. 타 해외 사업지역에 해외전문 무역상사추가 설립 시에도 지원이 이뤄진다.

▲ 민·관 협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진행된 한국중부발전·해동진 간담회 모습
적극적인 해외판로 개척… 글로벌 협력기업 양성 주력
2013년 기준 해동진 회원사 및 기타 협력기업의 수출실적은 총 149만1,000달러로 해동진 회원사 31만 달러, 기타 협력기업 118만1,000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4월 기준으로 해동진 회원사 16만5,000달러, 기타 협력기업 215만달러 등 231만5,000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부발전의 우수 협력기업인 원프랜트는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찌레본 화력발전소와의 장기 정비계약 체결을 통해 계획예방 정비공사 분야에 참여했다. 향후 15년 간 85억원의 매출액을 확보한 원프랜트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발전설비 정비시장의 추가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부발전은 향후 기존 회원사와 업종이 중복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을 회원사로 추가해 수급품목을 다양화하고 중부발전의 해외 그린에너지사업 파트너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원화를 원하는 회원사 요청에 따라 태국과 필리핀 등 해외전문 무역상사의 현지법인 추가 설립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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