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전원 접속기준 “최대 75MW까지 확대”
분산형전원 접속기준 “최대 75MW까지 확대”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4.09.1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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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철 한국전력 요금제도실 차장]
22.9kV 접속 가능한 용량을 변전소당 75MW 확대
분산형전원 관련 규제완화로 신재생 발전에 ‘순풍’

한국전력은 변전소당 22.9kV로 접속할 수 있는 분산형전원의 용량을 기존 40MW에서 75MW까지 확대한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안을 시행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줬다.
그간 계통한계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는 업체들은 낮은 계통용량 탓으로 변전소까지 송전선로를 따로 설치하는 등 에너지 사업보다 오히려 송전선로를 개설해야 하는 이중고를 맞았던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한전에서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안을 통해 변압기당 접속가능 최대용량이 초과
된 경우에도 기술적 검토 결과에 따라 저압으로 추가 접속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소규모 발전고객을 배려했다.
신의철 한국전력 요금제도실 차장에게 달라진 분산형전원용량 개정안에 대해서 들어봤다.

▲ 신의철 한국전력 요금제도실 차장
Q. 금번 한전에서 분산형전원 접속용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A. 이번에 한전에서 송·배전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으로 154kV 변전소에 22.9kV 전압으로 접속할 수 있는 발전기용량 기준을 45/60MVA 변압기 1뱅크당 접속용량은 25MW며, 최고 75MW까지 확대했다.
또한 변전소 30/40MVA 변압기 1뱅크당 접속용량은 15MW이고 최대 45MW까지 확대해 154kV 변전소의 변압기 용량, 변압기 대수별로 접속용량 기준을 달리했다.
또한 22.9kV 전용배전선로로 접속하는 분산형전원이 변전소의 변압기 병렬 운전 또는 타 변전소의 배전선로 절체 등에 의해 해당 변전소의 배전선로용 차단기 차단용량이 초과된 경우라도 분산형전원에 고장전류 억제 등의 대책을 강구할 경우 분산형전원을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분산형전원 접속관리 규제완화를 통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정책에 기여하고 분산형전원 사업 희망자의 접속용량 확대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전이 관련 연구용역 및 다양한 계통영향 검토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산업부 전력계통 신뢰도 전문위원회와 전기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했다.

Q. 154kV 변전소 22.9kV 전압으로 계통연계는 여러 신재생, 특히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애로점 중 하나였는데 금번 개정이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될지

A. 규모가 작은 변전소는 여전히 접속용량이 부족하고 입지조건에 따라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분산형전원의 특수성으로 접속용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변전소를 증설해 접속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변압기를 증설해 접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해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접속용량 제한을 확대함으로써 예상되는 파급효과와 배전선로에서의 문제점은 없는지

A. 분산형전원 접속용량을 확대함으로써 신재생 발전고객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 기반을 제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활성화 정책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태양광 발전사업이 활성화된 광주와 전남지역 접속용량 확대 요구 민원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과 전북, 경남지역에 접속 여유용량이 각각 2,416MW, 1,359MW, 2,830MW로 늘어나 전반적으로 분산형전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분산형전원 배전계통 연계 기술기준’에 따라 기술성 검토 결과 문제점이 없을 경우 22.9kV 배전선로에 최대 접속가능한 분산형전원은 1,000kW다.
분산형전원이 배전선로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전기품질 등 기술성 검토 결과 문제점이 없을 경우에 한해 접속이 가능하다.

Q. 분산형 접속용량을 늘려놓음으로 인해 전력품질 저하와 민원발생이 야기될 문제점은 없는지

A. 이번 접속용량 확대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이용하는 범위내에서 결정됐으며, 철저한 시험을 통해 이뤄졌다.
전압변동률, 고조파, 배전용차단기 차단용량 초과여부, 보호협조를 고려해 산정했으며, 분산형전원 접속으로 전기품질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접속용량을 산정했으므로 전력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다.
또한 분산형전원 접속용량 검토 시 기존 설비를 교체하지 않은 범위에서 접속용량을 산정했으므로 변압기 증설이나 별도의 프로그램 교체가 필요없다.

Q. 태양광 외에 다른 신재생 발전사업을 위한 계통용량 개선계획은

A. 이번 접속용량 확대로 태양광 발전 뿐만 아니라 소규모 발전사업 활성화가 예상된다.
다만 발전기 용량이 20MW를 초과하는 풍력발전 사업자는 접속용량을 확대했지만 주변압기 2뱅크인 변전소에는 추가접속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변압기를 증설해 접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해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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