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여행의 핵심, 나고야
일본 중부여행의 핵심, 나고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4.09.11 1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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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슈지방 중심에 위치해 있는 나고야는 도쿄, 오사카와 더불어 일본 3대 도시로 꼽힌다. 일본 최대 공업도시이자 연간 2,300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관광도시 나고야의 매력은 실로 다채롭다.

근대 일본 통일의 주역인 오다 노부가나를 비롯해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배출한 곳으로 ‘일본 전통’을 엿볼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엑스포나 각종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에도 활발한 현대도시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_하나투어

일본여행의 거점도시
나고야는 일본의 4대 도서인 홋카이도, 혼슈, 규슈, 시코쿠 중 혼슈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약 225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일본 내에선 예로부터 알아주는 ‘부촌’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의 패배는 나고야 곳곳에도 상흔을 남겼다. 시가지 곳곳이 불탔고 대천수각과 소천수각을 비롯한 많은 건물이 소실됐다. 하지만 전후 철저한 도시계획을 거쳐 복원을 계속한 결과, 지금은 일본 혼슈 중부권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됐다.

오늘날 나고야는 일본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거점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나고야 항은 요코하마, 요베와 더불어 일본 3대 무역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빛의 속도를 자랑하는 '신칸센'은 나고야와 다른 대도시들을 편리하게 잇고 있다.

때문에 나고야를 일본 여행의 출발점으로 삼는 여행객들도 더러 볼 수 있다. 도쿄나 교토, 오사카는 나고야에서 거리상으로도 멀지 않다.

* 도쿄 <=> 나고야 : JR 도카이도 신칸센 (노조미 특급 / 1시간 40분)
* 교토 <=> 나고야 : JR 도카이도 신칸센 (노조미 특급 / 40분)
* 오사카 <=> 나고야 : JR 도카이도 신칸센 (노조미 특급 / 50분) or 긴테쓰 특급 (2시간 30분)

이밖에 매일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다는 광역 터미널 ‘나고야 역’은 총 42층 규모의 호텔 및 오피스 빌딩과 연결돼 있어 ‘세계 최대 역’으로 기네스에 올라 있다.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일본 쇼핑의 중심지
나고야는 일본 현지에서 ‘쇼핑의 중심지’로 통하는 도시다. 잘 정비된 깔끔한 거리에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고급 쇼핑몰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특히 나고야 역 주변이 쇼핑의 메카로 통하는데, 지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 그물처럼 얽혀 있고 지상으론 각종 명품샵과 도요타 쇼룸, 그리고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 등이 자리한 미드랜드 스퀘어(Midland Square)까지 연결돼 있는 핫 플레이스다.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대형서점, 각종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센트럴 타워에서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나고야의 최대 번화가 ‘사카에’ 지역에선 파르코, 마쓰자카야 등 10여 개에 이르는 일본의 유명 백화점들을 차례로 돌아볼 수 있다.

일본 전통이 숨 쉬는 곳
흔한 대도시들과 달리 나고야에서는 일본의 전통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나고야는 에도 막부 시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유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오다 노부가나에 이르기까지 3영걸이라 불리는 거물들을 배출한 곳이다.

그리고 봉건시대부터 이어져 온 도자기, 기모노, 직물산업 등 장인 정신이 숨 쉬는 일본 전통산업의 뿌리가 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옛 멋이 깃든 나고야 거리는 걷는 이로 하여금 일본 고유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온천, 그리고 식도락
나고야가 속한 중부지역은 일본 내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온천명소가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나고야 바로 인근에 위치한 기후 현의 게로 온천 마을이다.

이곳의 명성은 일본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왔는데, 당대의 유명 유학자였던 하야시 라잔이 게로 온천을 구사쓰, 아리마 온천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천’으로 꼽았다고 일화가 전해온다. 온천은 피부미용에 좋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노천탕을 이용할 경우 운치 있는 마을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나고야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는 다채로운 먹을거리다. 나고야가 독자적으로 고수해 온 향토요리는 ‘나고야메시’라 불리며 전국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지역 요리의 특징은 달고 매운 맛으로, 닭날개를 기름에 튀겨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으로 내어 놓는 ‘테바사키'가 특히 인기 있다.

이밖에 새우튀김을 김으로 말아 한입 크기의 주먹밥으로 만든 ‘텐무스’,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발라 튀긴 다음 미소 소스를 곁들여 먹는 ‘미소까스’, 납작하게 빚은 굵은 면을 삶아 생선다시로 우려낸 간장국물에 끓여 먹는 ‘키시멘’ 등 갖은 별미들이 여행자의 식욕을 자극하곤 한다.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도시
나고야는 해발 3,000m에 이르는 산과 아름다운 해안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오랜 역사가 깃든 유적지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이를테면 나고야성은 일본 에도 막부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161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건축된 후, 역대 유명한 통치자들의 거처로 애용돼 왔다. 현재 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으로 꼽히기도 한다.

나고야성 근처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 조성돼 있다. 봄날의 산책을 즐기다 보면 나고야성을 둘러싼 2,000여 그루 벚나무에 만개한 벚꽃들이 운치를 더하곤 한다.

그리고 이누야마성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성의 천수가 건축된 이후 한 번도 완전히 훼손된 적 없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일본 4대 국보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나고야에는 현대적인 명소도 다양한데,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오아시스 21’과 밤이면 총총히 빛나는 ‘나고야 TV 타워’가 대표적 명물이다. 그리고 일본 대표기업인 도요타 공장도 나고야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미키모토 진주섬’이나 ‘나바나노사토 일루미네이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로 꼽힌다.

미키모토 진주섬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 섬으로, 원래는 사회 고위층만 드나들었던 곳이지만 관광지로 개발된 이후로는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는 관광명소다. 명품 진주로 소문난 미키모토 진주와 각종 장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녀들이 진주가 들어 있는 조개를 직접 채취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나바나노사토는 나고야에서도 꽤나 떨어진 거리에 있지만 동양 최대 규모의 빛 축제인 일루미네이션을 체험할 수 있어 나고야 여행 시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온갖 빛으로 넘실대는 화려한 조명은 잊지 못할 황홀한 추억을 선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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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2014-09-19 23:53:07
일본에 놀러 가보고 싶네요 (해외 못가봤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