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모두가 역량 키우고 집중하는 효율적인 체제 구축에 주력”
“구성원 모두가 역량 키우고 집중하는 효율적인 체제 구축에 주력”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10.0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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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손태봉 (주)효성 전력PU장/부사장

“우리가 미래에 만나야 할 시장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기본적인 인식을 소중히 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제품과 사업 Model에 대한 시장의 변화 요구를 한발 앞서서 파악하고 발 빠른 대응을 항상 고민하고, 준비하고, 긴장하는 조직문화를 견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우리업종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노력에 귀 기울여 이와 관련된 새로운 분야의 사업발전에 공헌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감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효성 전력PU를 이끌고 있는 손태봉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가치사슬의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키우고 집중하는 효율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오랫동안 우리나라 전력개발산업과 궤를 같이 하면서 기술축척과 사업분야를 확대해 왔다. 우리 PU에서 생산해서 시장에 출하하는 제품과 Service 뒤에는 우리나라 산업화 열정에서 흘린 피와 땀이 배어 있다. 우리나라 산업이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성숙한 위치에 서 있듯이 효성의 변압기와 GIS는 세계 곳곳에서 전력설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손 부사장은 초기 미국과 일본 업체들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면서 자체적으로 쌓아 올린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경험,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 등이 효성이 가진 경쟁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고객과 교감하면서 고객의 가치를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와 일치시키는 노력들이 경쟁력을 이뤄나가는 원천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조직의 차원에서 추구하고 역량을 결집해 가는 과정이 조직을 활성화하는 방향이다.”

 

“국내업계 기술 성숙 위해 명분을 가지고 제도화된 지원 필요”

손 부사장은 국내 중전기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효성의 전력PU장으로서 국내 중전기기 시장에 대해 구미의 전력설비시장과 마찬가지로 당장 급격한 신규투자보다는 성장이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래된 설비를 효율적으로 유지 보수하거나 설비개체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이 분야의 시장 수요에도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노후화한 설비의 개체수요, 석유화학에 많은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중동 산유국의 전력설비 확충 , 급진적 산업화를 주도하고 있는 소위 BRIC's의 전력 인프라의 수요급등 등 세계시장의 탄탄한 시장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추세여서 해외시장의 진출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손 부사장은 곳곳에 높은 진입장벽이 드리워져 있고 훨씬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지만 뛰어 넘고 당당하게 도전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손 부사장은 경쟁은 효율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언급하면서 국내 기업 간에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건전한 경쟁이 이뤄져야 함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손 부사장은 국제 경쟁 시대에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부정책의 강화와 효율적인 지원 제도의 필요성을 희망했다.

“세계에서 경쟁하는 유수의 전력설비업체들도 자신들의 국가로부터 지원된 산업육성정책을 밑거름으로 해 기술개발과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의 강자가 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전력설비 업체들도 기술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전력기관으로부터 효율적인 지원을 제도화하고 있다. 국내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자 할 때는 국내업계의 기술성숙을 위해 명분을 가지고 제도화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해당 업계도 책임감을 갖고 이러한 지원에 명예를 걸고 도전해야 한다.”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는 풍토에 익숙해 져야”

한편 손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는 풍토에 익숙해야 함을 당부했다. “사업추진력이 창의에 바탕을 둔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조직의 힘을 발휘하는 효율은 지금까지 성공의 길이라고 믿고 있는 경직된 외길에서 주위를 더 멀리 융통성 있게 살펴 볼 수 있는 열린 시야에서 출발할 것이다.”

손 부사장은 자신 또한 “나와 같지 않은 의견을 존중하려 생각하고 있다”며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업계도 열린 시야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는 과감한 변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공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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