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지중화 사업 만전 기할 것”
“안전 최우선 지중화 사업 만전 기할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4.08.14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영덕 한국전력 경인건설처 건설환경팀장]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구 공사 추진
지자체 협조체제 및 민원발생 최소화

서울과 지자체 도심 한가운데에는 최근 철탑과 전신주를 찾아보기 어렵다. 어지럽게 도로를 따라 늘어서있던 전선주들이 사라진 때문이다.
이는 선로의 지중화 작업을 통해 고압송전선과 배전선을 지하에 매설해 놓음으로써 도시미관과 안전성을 한꺼번에 이뤄놓은 결과다.
송전선의 지중화 방식은 지표면을 파헤치는 개착식과 터널식이 많이 쓰인다.
터널식이 개착식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지만 도심에서는 교통체증 등으로 터널식이 많이 수용된다.
한전 경인건설처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공급신뢰도 유지 및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345kV 가정개폐소~신부평#2S/S~영서S/S~가산 간 지중송전계통 연결을 위한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구 공사를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오는 2017년 6월에 완공 예정이다.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구 공사를 담당하는 임영덕 한전 경인건설처 건설환경팀장을 만나봤다.

▲ 임영덕 경인건설처 건설환경팀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구 공사의 안전관리에 대해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Q 한전 지중화 전력구 사업은 어느 정도인지.

A 한국전력 송전선로 중 지중화 비율은 약11%정도이며, 이중 비개착식(터널)이 20%, 개착식(관로, 전력구)이 80%를 차지한다.
비개착식 전력구는 교통 및 통행의 막대한 지장 또는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의 다중이용시설로 인해 굴착이 곤란한 경우 적용하고 있으며, 개착식 전력구는 주요지장시설물이 없거나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이 다소 적은 곳 등에 적용하고 있다.
경인건설처에서는 154kV, 345kV 신설 지중송전선로 건설과 기설 가공송전선로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Q 경인건설처 전력구 공사는 어떻게 이뤄지나.

A 수도권 서부지역 전력구 공사는 인천 서구 가정개폐소에서 신부평#2 구간 전력구 공사와 영서1, 2구간 공사가 진행된다.
영서~가산 전력구 공사를 포함해 공사규모는 Shield TBM 방식으로 총 공사구간은 16.2km에 달한다.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 6월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총 공사비 1,916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다.
가정~신부평#2전력구 공사는 (주)삼호가 시공사로 총 462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신부평#2~영서 1구간 시공사는 (주)태영에서 맡았고, 신부평#2~영서 2구간은 계룡건설산업(주)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1, 2구간은 각각 645억원, 548억원이 투입된다.
이들 세 구간은 345kV 전력구 공사로 진행되며, 영서~가산 전력구 공사는 154kV가 들어선다.
영서~가산 전력구공사 시공사는 (주)삼호이며 261억원이 투입돼 전체 총 토목공사비는 1,916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전력구 공사다.
케이블 공사는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는 2017년 6월경 진행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 1,871억원이 투입된다.

▲ 한전 경인건설처는 154kV, 345kV 신설 지중송전선로 건설과 기설 가공송전선로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임영덕 경인건설처 건설환경팀장(가운데).
Q 지중화 사업은 도로굴착, 복구, 관로포설 등 복합적 작업이 이뤄진다. 공사작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A 지중화 사업 과정의 경중을 가리기는 어렵지만 사회적 여건을 고려할 때 안전관리가 최우선 과제다.
또한 점용허가 및 공사시행관련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민원발생 최소화 등 원활한 사업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전력구 사업의 애로점은 무엇인가.

A 전력구 사업은 주로 교통이 혼잡한 도심지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지자체 인허가 취득 시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공사 시 차로축소에 따른 교통체증 및 인근 상가, 아파트 등에서 제기하는 잦은 민원 등으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하며 또한 비개착식으로 이뤄지는 터널공사 때도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기설 다중이용시설 근접시공에 따른 안정성 확보 문제 등 다수의 어려움이 상존한다.

Q 전력구 공사를 시행하면서 정부시행 부처간 마찰도 생길거라 여겨지는데.

A 전력구 공사를 위한 도로굴착 및 점용시에는 이중굴착 방지, 굴착공사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예방, 원활한 교통소통 및 적절한 도로유지관리 등을 위해 도로법 및 지자체 조례에 의거 매분기별 개최되는 도로관리심의에 안건을 상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상호 협의를 통해 사업별 시행시기 및 방법 등을 확정해 안건을 의결하게 되는데 심의개최전 지자체 도로관리 관련부서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공사에 따른 제반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