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산업 심포지엄’
풍력산업 활성화 위한 정보공유 장 열려
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산업 심포지엄’
풍력산업 활성화 위한 정보공유 장 열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4.07.1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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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풍력산업 심포지엄 성료
풍력업계 관계자 200여 명 참석
해상풍력 관련 발표 이목 끌어

▲ 1. 본지는 한국풍력산업협회, 목포대 LINC사업단과 공동으로 6월 20일 더케이호텔에서 세계 풍력의 날을 기념한 풍력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풍력산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풍력의 날(Global Wind Day)을 맞아 국내 풍력산업의 기술 성장을 촉진하고, 관련 기관을 비롯한 업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본지 주최로 열렸다.

전력문화사(회장 고인석)는 6월 20일 더케이호텔에서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이임택)와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박순영)과 공동으로 ‘6.15 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산업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부와 산업계가 하나 돼 추진하고 있는 풍력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정보공유를 통한 산학연관 공동협력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비롯해 풍력단지 우수 운영사례, 부품 국산화 현황, 풍력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개발, 소형풍력 신기술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풍력산업협회는 오전 프로그램에서 국내 풍력산업 발전과 확산에 공로가 큰 인물을 선정해 포상하는 ‘호민(好民) 기우봉 풍력상’ 시상식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며, 풍력업계의 화합을 다졌다. 올해 호민 기우봉 풍력상의 영예는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신재생에너지사업팀장과 허영식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200여 명에 달하는 풍력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풍력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주제 발표에 나선 18명의 강연자를 비롯한 참석자 모두 풍력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의 새로운 바람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 고인석 전력문화사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풍력산업 선순환 구조 만들 때”
이날 행사에는 고인석 전력문화사 회장, 이임택 풍력산업협회장,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을 비롯해 이승연 한국해상풍력 사장, 성창경 해상풍력추진단장,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양승주 동국S&C 대표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풍력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고인석 전력문화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풍력발전 규모는 580MW 수준으로 아직 미비한 상태지만 미래 효과를 생각할 때 그 가치는 여느 발전원보다 크다”며 “정부도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8% 수준에서 11%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그 중심에 풍력을 둔 상태”라고 풍력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풍력업계도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으고 있지만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단지개발에서 인허가, 풍력시스템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풍력산업 전체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모두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의 축사 모습
이임택 풍력산업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 풍력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세계 풍력시장 진출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에 산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축사에 나선 이승연 한국해상풍력 사장은 “세계는 지금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풍력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며 “특히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서남해 2.5GW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은 축사를 통해 “풍력관련 기업과 유관기관, 나아가 대학이 상호 공동협력을 통해 풍력산업이 우리나라 산업을 리드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 주력산업으로 기반을 확고히 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목포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과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호민(好民) 기우봉 풍력상’의 영예는 서성재 남부발전 신새쟁에너지사업팀장(왼쪽)과 허영식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최상림 부산풍력부품조합 상무(오른쪽)가 대리 수상했다.
‘호민(好民) 기우봉 풍력상’ 시상
풍력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호민(好民) 기우봉 풍력상’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의 영예는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신재생에너지사업팀장과 허영식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시상금 5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시상금은 고 기우봉 박사가 아름다운재단에 증여한 주식을 통한 기금으로 마련된다.

풍력산업협회는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을 구성, 후보자 추천을 받은 후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서성재 남부발전 신재생에너지사업팀장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남부발전이 국내 발전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풍력단지를 건설·운영하는데 기여했으며, 풍력협회가 환경부 및 산림청과 인허가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허영식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11년 부산지역 내에 풍력부품기업 연합체를 결성함으로써 국내 풍력부품사업의 클러스터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풍력상을 수상했다.

‘호민(好民) 기우봉 풍력상’은 故 호민 기우봉 박사의 유지를 담아 국내 풍력산업 발전과 확산에 공로한 인물을 선정·발굴해 기우봉 풍력상을 시상함으로써 풍력산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은 물론 자긍심 고취, 풍력산업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자 지난해부터 제정된 상이다.

“못 다 이룬 일은 풍력에너지 개발”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풍력산업에 대한 애착이 깊었던 故 호민 기우봉 박사는 서울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을 거쳐 한화에너지, GE모터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 손충렬 세계풍력에너지협회 부회장이 이날 심포지엄 좌장을 맡았다.
이어 진행된 풍력산업협회장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대명지이씨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태웅이 수상했다. 대명지이씨는 지난해 육상풍력 인허가 어려움 속에서도 영암풍력단지(40MW)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각각 5.5MW 및 7MW급 해상풍력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해상풍력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공헌했다.

특히 태웅은 메인샤프트, 베어링 등의 단조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해 시장점유율 30%의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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