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 키워 원전사업 연속성 확보
자생력 키워 원전사업 연속성 확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4.05.12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수원 3.0 참여기업_이투에스]
검사 프로세스 개선… 작업시간 단축
물류시스템 합리화로 생산성 향상 기대
원전산업은 안전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중소기업 입장에서 사업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다. 기존에 부품이나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까다로운 조건의 신뢰성을 유지해야 원전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그만큼 진입 문턱이 높은 셈이다.

산업혁신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한수원 3.0’은 이와 같이 어렵게 협력업체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생력을 키워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산업용 컨트롤러 및 시스템개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발전제어감시를 비롯한 경보제어기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투에스(대표이사 윤주형)도 이번 ‘한수원 3.0’에 참여해 회사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공장혁신 분야에 지원을 받게 될 이투에스는 현장 진단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 발전기 여자시스템 진단장치
기술력에 제조 경쟁력 더하기
이투에스는 ‘한수원 3.0’을 통해 품질 강화와 생산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공장혁신 활동으로 보다 체계화된 생산시스템을 구축,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

이투에스는 그동안 외산장비에 의존하던 발전소 감시·경보제어기기와 검사시스템을 국산화함으로써 발전소 제어감시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기술력이 이투에스의 성장을 견인했다면 이번 ‘한수원 3.0’은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주형 이투에스 대표는 “현장 진단을 통해 도출되는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할 것”이라며 “검사 프로세스 개선으로 검사 과정의 소요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불량제품 통과율을 최소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이번 혁신활동의 역점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현장 물류시스템을 합리화하면 제품 생산시간이 줄어들어 업무 효율성은 물론 생산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생산성 혁신이 이뤄진다면 대기업 못지않은 제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 대표는 직접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원전분야 협력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지원활동이 변화하는 것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한수원 3.0’ 지원 기간이 다소 짧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 소용량 자동전압조정장치(발전기 여자제어시스템)
한수원 협력연구과제 우수 수행
이투에스의 사업분야는 발전소 감시·경보제어기기와 이러한 제어기기를 검사·시험하는 장비 생산으로 나뉜다.

자동전압조정장치(발전기 여자제어시스템)와 원자력 디지털 제어봉 제어계통 전력함제어기 등의 제어기기는 전류의 흐름을 제어해 전압을 조절하는 장치로 전력계통 안정화에 필수적인 설비다.

검사·시험장비에는 ▲발전기 여자시스템 진단장치 ▲비상디젤발전기 여자시스템 검사 및 시험장치 ▲인버터 제어성능 검증용 시험장치 등이 있다.

특히 비상디젤발전기 여자시스템 검사 및 시험장치와 인버터 제어성능 검증용 시험장치는 한수원 협력연구과제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원전의 안정적인 운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비상디젤발전기 여자시스템 검사 및 시험장치는 발전기 기동 없이 자체적으로 표준모의신호를 출력해 여자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실시간 모의시스템이다. 발전기 출력에 해당하는 3상의 전압모의신호와 3상의 전류 모의신호를 발생해 외부 기기와 실시간으로 연동, 실제 발전기나 전력계통에 연계시킨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의 운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인버터 제어성능 검증용 시험장치는 인버터 시스템의 주요 기능에 대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장치로, 인버터의 주요 신호를 모니터링·분석해 사고파형 검출은 물론 고장 유발 카드를 검출한다.

윤 대표는 “지금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제품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우리 제품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