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동반성장 ‘한수원 3.0’
한수원, 혁신운동 지원 세분화로 협력기업 맞춤 컨설팅 나서
진화하는 동반성장 ‘한수원 3.0’
한수원, 혁신운동 지원 세분화로 협력기업 맞춤 컨설팅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4.05.12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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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총 30억원 지원
올해 31개 협력중소기업 선정

동반성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1 더하기 1이 2를 넘어 3과 4가 될 수 있도록 더불어 함께하는 기업행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협업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시너지효과를 내자는 얘기다.

최근 이러한 동반성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성과공유에 그치지 않고 2·3차 협력사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진화하는 생명체 같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협력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혁신운동 3.0’을 본격 추진한 가운데 기존 정부 3.0에서 또 한 차례 진화한 세부 혁신분야를 설정해 이목을 끈다.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협력중소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목적으로 추진된 ‘한수원 3.0’은 앞으로 협력기업이 한수원과 함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수원은 4월 2일 올해 지원대상기업에 선정된 31개 협력기업과 ‘한수원 산업혁신운동 3.0’ 추진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협력기업 자생력 키워 함께 동행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산업혁신운동 3.0은 2·3차 협력중소기업이 대기업과 1차 협력기업, 전문가의 지원 아래 공정·경영·기술 분야 등에서 자발적인 혁신을 이뤄 성과를 공유하는 동반성장 활동의 하나다. 이 운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건전한 상생을 위해서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산업계의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한수원은 2·3차 협력중소기업 가운데 지원대상기업 평가를 거쳐 선정된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한수원 3.0’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총 15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매출액 30억원 및 종업원수 30명 이하 협력기업에게 우선순위를 줄 방침이다. 경영컨설팅, 성과평가, 설비투자 지원 등에 기업당 2,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한수원은 4월 2일 올해 지원대상기업에 선정된 31개 협력기업과 ‘한수원 산업혁신운동 3.0’ 추진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또 효율적인 혁신활동 지원을 위해 산업교육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최창연 한수원 SCM팀 차장은 “이번 사업은 협력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원자력 산업계의 ‘新새마을운동’이라 할 수 있다”며 “협력사는 물론 원전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이 이번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수원은 효율적인 혁신활동 지원을 위해 산업교육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석 한수원 사장(사진 오른쪽)과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사진 왼쪽)이 업무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기업현황 최적화한 컨설팅 지원
‘한수원 3.0’이 기존 산업혁신운동과 다른 점은 지원 분야를 세분화해 협력기업의 혁신활동 효과를 극대화한 부분이다. 한수원은 ▲공장혁신 ▲정보화 추진 ▲기술혁신 ▲생산성 향상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협력기업을 지원한다.

공장혁신 분야에서는 생산라인 최적화, 품질 개선, 자재운반흐름 개선 등의 생산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고, 정보화추진 분야에서는 공장관리, 재무관리 등 경영전반의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정보화 추진 분야의 경우 협력기업의 현재 경영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기술혁신 분야는 협력기업의 기술력 향상 컨설팅을, 생산성 향상 분야는 원가 절감과 관련된 컨설팅을 각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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