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외 1편
방황하는 칼날 외 1편
  • EPJ
  • 승인 2014.04.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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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정호 출연 정재영, 이성민 개봉 4월 10일

방황하는 칼날

◆감독 이정호 ◆출연 정재영, 이성민 ◆개봉 4월 10일

‘딸을 죽인 소년을 살해한 아버지, 이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를 주제로 한 대국민 투표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방황하는 칼날>이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뜨거운 문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황하는 칼날>은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버린 아버지(정재영),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이성민)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영화다.

앞서 한 SNS에서 진행된 ‘여중생을 죽인 18세 소년들, 그 소년을 죽인 여중생의 아버지.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 법이 아닌 당신에게 묻습니다’라는 대국민 투표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공방전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국민 투표 참여자의 61.4%가 ‘딸을 잃은 아버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를 선택하면서 아버지를 심정적으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편에선 ‘그래도 살인은 잘못된 행동이다’라는 극과 극의 선택을 고른 네티즌들의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 아버지 상현(정재영)은 어느 날 범인의 정보가 담긴 익명의 문자 한 통을 받게 된다. 그리고 문자 속 주소대로 찾아간 그 곳에서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 낄낄거리고 있는 철용을 발견한다.

순간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인 상현은 또 다른 공범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형사 억관(이성민)은 철용의 살해현장을 본 후, 상현이 범인임을 알아차리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페이스 오브 러브

◆감독 아리 포신 ◆출연 아네트 베닝, 에드 해리스, 로빈 윌리엄스 ◆개봉 4월 17일

아네트 베닝과 에드 해리스 등 세계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완성된 <페이스 오브 러브>는 마치 환영처럼 죽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와 다시금 사랑에 빠진 여성이 겪게 되는 설렘과 기쁨, 운명과 상처를 그린 사랑이야기다. 지난해 9월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화제의 신작이다.

특히 ‘러브 어페어’와 ‘대통령의 연인’ 등 로맨스 영화에서 자신만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매력을 선보이며 열혈 팬을 낳았던 아네트 베닝은 이번 영화를 통해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와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감정이 죽은 남편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 남자를 향한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며, 매 순간 흔들리는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연기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내 사랑, 내 모든 것… 그날, 내 사랑이 떠났습니다.
그를 잃은 순간, 나도 사라졌습니다. 다시 한 번 그를 볼 수 있다면, 만질 수만 있다면….
그런데 오늘, 그의 숨결이 여전히 살아있는 미술관에서 나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습니다. 마치 환영처럼 내 사랑을 완벽하게 닮은 남자. 그가 나를 사랑할수록, 내가 이 사람을 원할수록 나는 혼란스러워집니다.
내 사랑은 5년 전 바닷가에서 내 심장마저 멈추게 한 그 사람일까요?
내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든 이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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