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소통·변화·미래 창조로 모두가 행복한 인천지역본부 만들 것
함께 하는 소통·변화·미래 창조로 모두가 행복한 인천지역본부 만들 것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4.04.1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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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재원 한전 인천지역본부장]
아시안게임 완벽 전력공급 위해 만전
절감 위한 경영효율화 100대과제 선정
주인의식·배려심으로 협력해 성과 얻자

동북아 허브로 발전하는 도시인 인천지역을 관할하는 한전 인천지역본부는 인천광역시 전역과 경기도 부천시, 김포시, 그리고, 시흥시의 총 447만명의 거주인구를 대상으로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지역본부의 고객호수는 전국 2,101만여 호의 약 6.8%에 해당하는 140만호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력판매량은 2013년 기준으로 전국판매량의 6.7%인 31,362GWh를 점유하고 있다.

규모로 보면 한전 지역본부 중 6번째를 차지하지만 인천지역본부는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대규모 발전단지가 집중돼 있고, 접경지역인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포함하고 있어 설비운영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또 인천은 발전단지가 집중돼 있는 반면 송전계통이 취약하고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지중 송전설비가 많아 항상 송전선로 고장을 최소화하고, 접적지역 전력설비에 대해서는 긴급복구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장재원 한전 인천지역본부장을 만나 올 가을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인천지역본부의 대비 상황을 알아봤다.

아시안게임 대비 ‘전력공급 특별 추진단’ 구성

Q.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다가왔습니다. 인천지역본부의 준비상황과 계획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9월 19일부터 16일 동안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17회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86년 서울, 02년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개최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만큼 우리 인천지역본부에서도 완벽한 전력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대해서는 지중선로로 6,000kW를 공급했고, 만약의 정전에 대비하기 위해 주·예비 2회선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11개 신설된 경기장과 선수촌에 소요되는 전력 8만9,450kW 전력공급을 위한 공사를 완료해 아시안게임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정적 전력공급 특별 추진단’을 구성해 경기장, 방송센터 등 주요시설물에 공급하는 전력설비를 최적화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발전차량을 확보해 무결점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Q. 올해 인천지역본부의 비전과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올해 인천지역본부는 경영슬로건을 ‘Communicate Together! Change Together! Create Together! Happy 인천!’으로 정해 다함께 소통하고, 변화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인천지역본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13년 2,000억원 영업이익을 창출한 인천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생각과 지혜를 모아 노사가 소통해 부채를 감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본부,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본부, 고객과 소통해 고객감동으로 고객이 행복하고 노사 모두 즐거운 일터로 한전을 이끌어가는 인천지역본부가 될 것입니다.

고강도 혁신으로 196억원 비용 절감 계획

Q. 최근 공기업 부채 감축과 경영혁신이 화두입니다. 인천지역본부에서는 이를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한전은 지난해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3년내 부채 14조7,000억원을 줄이기 위해 부채대책실을 구성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천지역본부에서도 본사의 계획에 발맞춰 자체 자산 매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채 감축 계획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우선 보유 자산 전체를 원점에서 검토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필수 및 비필수 자산으로 분류하고 변전소 옥내화 잔여부지 등 매각대상자산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 비용절감 및 수익창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원가절감을 위한 경영효율화 100대과제를 선정해 연간 96억원의 비용절감을 계획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의 투자비 축소를 통해 100억원을 추가로 절감 예정입니다.

경영효율화 100대과제로는 설계프로세스 개선, 신공법 적용 등의 엔지니어링 혁신, 송배전 시공방법 개선, 위탁비용 절감 및 사내외 행사축소, 에너지비용 절감 등의 틈새예산 절감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유휴부지 임대확대 및 투자사업 조정을 통해 원가절감에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인천지역본부는 ‘수익창출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등 수익증대를 위한 혁신방안을 추가로 발굴하고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 직원의 모든 역량을 경영개선에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최근 가장 신경 쓰는 업무는 무엇인지?
전력회사의 기본임무는 안정적 전력공급입니다. 특히 올해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최상의 전기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고장이나 작업으로 인한 정전예방과 정전시간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단전문팀’을 구성해 첨단 과학장비로 전력설비를 주기적으로 진단하는 한편, 기자재 고장 트렌드를 분석해 설비별·제작회사 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진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모든 전력설비와 정보통신시설에 시행하고 있으며,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설비를 교체 또는 보강하고 있습니다.

또 중장비의 전력선 접촉이나 무단굴착 등 외부요인에 의한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감시용 Web-Cam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공사현장과 전력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Live 현장중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요 전력설비 주변의 공사현장에는 상주 감시원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전력설비 예방점검과 감시활동에도 불구하고 고장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현장조치 매뉴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설비별, 고장형태별 각각의 상황에 맞춰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방법, 최단시간 복구방법, 복구 우선순위 및 고객응대 방법 등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정해 매월 고장복구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소통’할 때 ‘화합’ 이뤄진다

Q. 인천지역본부의 노사화합 방안과 노사관계 철학은?
노사관계는 쌍두마차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때 마차는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노사화합을 위해 마음을 터 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서로 진정으로 ‘소통’할 때 화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인천지역본부 SNS를 개설해 스마트폰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직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은 ‘가치창조’적 노사관계입니다. 우리의 비전인 ‘Global Top’ 달성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회사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가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노사가 협력해 경영평가에서 반드시 최고등급을 달성할 것을 결의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이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Q. 직원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이 말은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집단지성’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전체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받기 전에 먼저 줄 수 있는 배려심’이 있을 때 광익(廣益)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선 우리 모두 주인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앓아 누운 주인이 열 머슴보다 낫다’라는 우리말 속담은 주인정신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고 ‘관객은 일이 끝나면 외투와 가방을 챙기고 주인은 빗자루와 걸레를 챙긴다’는 소천 선생의 명언은 우리가 주인이 되기 위한 태도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Take&Give’가 아닌 ‘Give&Take’입니다. 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단어는 Give&Take입니다. 어떤 사람은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다. 어떤 사람은 먼저 받고 나서 나중에 준다.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받고 주는 것이나, 준 후에 받는 것이나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누굴 더 좋아하고 누가 더 성공할까요? 봄에 씨앗을 뿌려야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열매를 뿌렸다 하더라고 모두 수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씨앗 한 개가 몇 백 개를 돌려줍니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의 이야기지만 ‘생각’이나 ‘아이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는 노하우가 생명인 기술개발분야도 최근 ‘Open Innovation’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공유할 때 더욱 개발되고 가치가 올라갑니다.

저는 항상 무엇이 됐느냐 보다 무엇을 했느냐에 더 큰 보람을 느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임금인 선조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습니까, 신하인 이순신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습니까?’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혼을 바치되 먼저 줄 수 있는 배려심을 가지고, 협력할 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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