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정기총회서 깜짝 발언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이 언제든지 협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이임택 회장은 3월 28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개최된 2014년 풍력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사회에 보고된 3개 안건 승인을 마치고, 별도 안건으로 회장직을 그만둘 의사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협회 직원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급작스런 상황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재임 당시 1년간만 이 자리를 맡기로 이사회에서 합의했다”며 “아직 의사를 밝힌 업체는 없지만 회장사가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사회 임원사를 배제한 회장사 추천은 반대한다”며 “현재 국내 풍력산업의 현황을 감안할 때 시스템 업체나 임원사 가운데 회장사가 나오는 것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이번 사퇴 발언에 업계에서는 이 회장과 산업부의 관계가 극에 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산업부는 이 회장의 재임을 막기 위해 한 시스템 업체와 접촉했지만 이사회 당일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풍력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3년도 주요사업 실적에 대한 보고에 이어 ▲2013년도 회계결산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 협회 회원사 신규가입 및 탈퇴 등 3개 안건을 승인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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