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고객과 가장 가까운 전력의 최전선, 한전 배전운영처
첨단기술과 헌신적 노력으로 정전 예방과 신속 복구 다짐
[특집]고객과 가장 가까운 전력의 최전선, 한전 배전운영처
첨단기술과 헌신적 노력으로 정전 예방과 신속 복구 다짐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4.04.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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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11바퀴 길이의 전선 등 방대한 설비 보유
직접 고객에 전기 공급해 배전운영 중요도 높아

배전선로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우리 일상과 함께 있다. 860만기의 지지물과 지구 둘레를 11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전선 등 방대한 설비로 구성된 배전선로는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기를 전달하는 최종 아이템들이다.

이런 통해 고객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하는 방대한 설비를 관리하는 곳이 한전의 배전운영처(처장 김동섭)다. 이들의 업무강도와 중요성은 한전 중에서 최상급에 속할 정도로 높고, 늘 고장에 대비해야 하는 긴장감 속에서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우리의 삶은 전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의 고객들은 정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생활필수품들이 전기 없이는 동작되지 않으니, 안정적 전력공급은 한전의 지상과제이자 기본 업무가 됐다. 전력은 복잡한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도달하는 상품이기에 어느 한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고장이 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은 과거와 같이 정전에 관대하지 않다.

이렇게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복잡하고 방대한 배전설비를 고장 없이, 혹 고장이 나더라도 최대한 빨리 복구해야 하는 지상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한전 배전운영처는 선제적 고장예방체계를 구축하고 고장발생시 신속한 복구태세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 고객과 가장 가까운 최전선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전 배전운영처 모습

배전계통팀 신설해 5개 팀으로 확대 개편

한전 배전운영처는 작년까지 배전운영, 지중, 전력계량, 도서전력팀으로 구성해 운영됐으나, 배전계통 업무의 중요성으로 올해에는 배전계통팀을 신설해 5개 팀으로 직제개편을 했다.

먼저 배전운영처의 주무팀 격인 배전운영팀(팀장 홍성규)은 중장기 배전운영분야 정책수립, 가공 배전설비 유지보수계획 수립, 공가통신설비 관리업무, 배전설비 진단·점검 및 배전기자재 관리·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배전설비 고장시 원인분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자재 등 특이고장이 발생하면 고장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선제적 진단방법을 제시해 유사고장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하고 있다.

또 배전설비를 이용하는 공가통신선에 대해 관리기준을 수립해 운영 중에 있으며, 정부주관 공중선 종합정비 사업에 적극 동참해 미관이 저해된 전력설비를 정비하고 있다. 이외 지장전주 이설업무, 활선·무정전 관련 배전공사 시공업체 관리, 설비진단기준 등 배전설비 운영에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다음으로 배전계통팀(팀장 조남기)의 업무는 배전설비 고장분석 및 예방대책 수립, 국가중요행사 전력 확보, 배전선로 신뢰도 관리, 전사 정전시간 관리, 배전운영실 및 배전센터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배전계통팀은 전국의 고장발생 건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근래 자연재해가 늘어남에 따라 전력설비에 영향을 미치는 횟수가 늘어나고, 피해범위도 커지고 있다. 또 고객의 정전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져 신속한 복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됨에 따라 재해·재난시 복구인력 전진배치 및 비상상황실 가동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전사적 통제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장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현장 고장복구를 위해 배전운영실과 배전계통 상시감시 및 자동화조작을 위해 배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국가 중요행사에 대해 전력확보를 시행해 단 한건의 정전 없이 행사가 마무리 되도록 했으며, 올해도 지방선거 및 아시아게임 등 국가적 중요행사가 있어 완벽한 전력확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중케이블 진단기술 세계적 선두주자 도약

지중운영팀(팀장 전시식)은 중장기 지중배전 정책수립 및 유지보수 계획, 지중 기자재 진단 및 측정 기술개발, 해저케이블, 배전전력구, 공동구, 배전스테이션 등 특수설비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과 지중화로 지중설비가 매년 크게 증가해 전국 지중화율이 15%를 넘어서고 있어 지중설비의 관리가 중요해졌다. 지중운영팀은 2010년부터 최첨단 지중케이블 진단장비를 도입해 불량케이블을 적기에 교체보강하고 있다. 진단을 통해 진단데이터를 수집해 한전 자체 케이블 불량판단 기준을 개발했고, 세계적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중케이블 진단기술 분야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케이블 진단기술과 관련해 IEEE CMD 학회 등에 수편의 논문을 제출해 진단분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다.

다음으로 전력계량팀(팀장 조재형)은 전력량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팀이다. 중장기 계량정책 수립, 전력량계 개발, 전력량계 프로그램 설계, 전력량계 유지보수계획 및 고압고객 파급고장 예방대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그리드를 대비한 AMI 기반의 전자식전력량계를 집중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종합 관리하기 위한 운영관리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고압고객 수전설비의 문제로 배전선로로 파급되는 고장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고자 고객과의 재산한계점에 퓨즈부착형 개폐기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도서전력팀(팀장 서상일)은 전국 63개 도서의 내연발전소 및 배전선로를 관리하고 있으며, 전기 미공급지역에 대한 전기공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내연발전소의 연료유 구매계획을 수립해 공급관리를 하고 있으며, 자가발전도서의 발전설비 신증설계획, 유지보수계획 및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기금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도서전력팀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자가발전도서를 매년 일부 인수해 도서지역주민에게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하고 있으며,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도서민의 에너지복지에 힘쓰고 있다. 또 전략적 요충지인 서해 5도에 대한 북한 도발에 대비해 발전소 방호대책을 시행했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완벽한 공급체계로 최첨단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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