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최고의 안전, 최고의 신뢰, 글로벌 KORAD”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최고의 안전, 최고의 신뢰, 글로벌 KORAD”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4.03.1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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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사업의 핵심가치는 ‘안전과 신뢰’
국민의 시각에서 선제적으로 정보 제공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이하 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50일을 맞은 2월 25일 서울에서 에너지 전문기자단과 만나 취임 후 소감과 향후 비전에 대해 털어놨다.

이종인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환경공단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코라드 3.0’의 핵심 가치는 안전과 신뢰이며 앞으로 이를 공단 업무의 제1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학회장과 원자력안전기술원 본부장 등 원자력안전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이종인 환경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새로운 환경공단의 미래를 엿봤다.

 

투명·유능·국민 중심 서비스 제공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투명한 코라드’, ‘유능한 코라드’, ‘국민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라드’가 될 것 이라고 약속했다.

또 공단의 비전을 ‘최고의 안전, 최고의 신뢰, 글로벌 코라드’로 선정하고, 소통(Extensive KORAD), 청렴(Integral KORAD), 혁신(Innovative KORAD)을 이사장 경영방침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국민의 시각에서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학계, 산업계, 지역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상생하며, 일하는 방식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잘 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공단에게 올해는 1단계 동굴처분시설을 적기에 준공하고, 2단계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하며, 사용후핵연료 관리사업의 공론화와 기술기반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방사성폐기물 처리는 원자력사업의 마지막 단계이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35년간 원자력 안전과 규제를 전담해 왔기 때문에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방폐장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영할 것입니다. 철저하게 원칙만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 그 가치에 충실히 따라 ‘안전한 원자력·신뢰할 수 있는 환경공단’을 만들겠습니다.”

 

“환경공단, 임계점에 도달해야”

이종인 이사장은 1월 6일 있었던 취임식에서 99℃의 물은 변화가 없지만 100℃의 물은 끓어올라 수증기가 된다며, “환경공단도 임계점에 도달해야 합니다. 당장의 효과만을 노리는 전시적인 성과에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이 존중돼야 합니다. 우리의 기본은 전문성과 기술력이고, 우리의 원칙은 투명성, 윤리성, 독립성”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환경공단의 조직 구성의 취약점은 중간 관리자로 불리는 초급 간부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이는 5년차의 신설기관으로서 당시 신입사원들이 아직 간부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고, 경력간부들은 정년에 가까워지는 딜레마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종인 이사장은 이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일지 궁금했다.

“문제의식에 동의합니다. 중간 허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이사장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웃음을 돌려주겠다고, 신나는 직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직원들에게 ‘Dream Come True’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만이 조직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공단 안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뜻이죠.”

 

“바닥은 다졌다. 이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 관리와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국민의 시각에서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학계, 산업계, 지역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상생하고 일하는 방식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하고, 방폐물 사업의 핵심가치는 ‘안전과 신뢰’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안전과 신뢰는 사업수행에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라며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를 깊이 인식해 방폐물 관리사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인 환경공단 이사장은 안전분야에만 35년을 종사한 전문가로서 안전하지 않으면 이사장 본인부터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환경공단은 지난 5년간 신설기관으로서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었으며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준수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방사성 폐기물관리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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