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초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준공
한전, 국내 최초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준공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4.02.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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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지사에서 시범사업 준공식 개최
신재생E·ESS 결합된 지역 단위 운영센터

▲ SG 스테이션 준공식에 참여한 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건물 단위에서 스마트그리드 운영 효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이 국내 최초로 준공돼 공개됐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2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 김종철 과장, 지능형전력망협회 구자균 회장 및 관련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 구리남양주지사에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mart Grid Station, 이하 ‘SG 스테이션‘)이란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PV : Photovoltaic, WT : Wind Turbine),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EV) 충전장치와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하는 지역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말한다.

이번에 준공된 SG 스테이션의 경우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배전반,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제어센터와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건물의 에너지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으로 구성돼 건물내부의 전체 에너지에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또 2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50kWh급의 ESS를 적용해 피크전력 5% 및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약 1,800여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정일 애니게이트 대표가 SG 스테이션 운영센터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한전의 이번 시범사업은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실증한 개별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상호 융합하고 전력사용 통합운영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한전은 애니게이트, 레보, 이지세이버, 동이에코스, 쏠라테크, 엔텍시스템 등 6개의 참여 중소기업과 함께 ICT 융합을 통해 SG 스테이션을 구현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신사업 모델 구현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해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참여 중소기업 중 (주)애니게이트(대표 서정일)가 개발한 ‘SG 스테이션 운영센터’는 태양광(PV), ESS, AMI, 스마트기기(분전반, 조명, 콘센트 등), BAS, EV충전기 등을 ICT와 융합한 지능형 에너지관리 시스템으로 SG 스테이션의 모니터링, 제어, 분석, 예측, 평가를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비해 ▲설비별 전력사용 모니터링 ▲PV, ESS, BAS, 스마트기기 등의 설비운영 및 제어감시 ▲PV 발전량 및 수요예측 ▲전력수급 응동 수요관리 ▲부하추종 ESS 운영 등이 가능해 향후 활용의 폭이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 조환익 한전 사장의 기념사
이날 준공식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SG 스테이션 구축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AMI 그리고 전기차 충전 등이 통합된 신개념의 에너지절감 사업모델로서,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전은 올해 상반기 중에 SG 스테이션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인재개발원, 전력연구원 등 4개소에 추가로 구축하고, 2020년까지 210개 모든 한전 판매사업소 사옥을 대상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추진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에도 적용해 단계적으로 상가, 업무용 건물, 공장 등에도 활용하는 한편, 향후 해외시장 진출 사업모델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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