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연산 30만톤 규모 프로필렌 공장 증설
효성, 연산 30만톤 규모 프로필렌 공장 증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4.01.10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필렌 전량 자체 조달… 2015년 5월 완공
효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1공장 내 약 2만7000㎡ 부지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공장 증설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증설은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 가스(Shale Gas) 개발로 프로필렌의 원료인 프로판 가격이 하락해 향후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효성은 총 2,8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 효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1공장 내 약 2만7000㎡ 부지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공장 증설 기공식을 가졌다.
효성은 이번 공장 증설로 연산 5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향후 프로필렌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과 품질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필렌은 상온에서 기체 상태이며 플라스틱 용기, 배수관 파이프, 의료성 주사기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제품들의 재료가 되는 ‘폴리프로필렌’을 만드는 기본 원료다.

이날 기공식은 최영교 PP/DH PU(Performance Unit, 사업부) 사장을 비롯해 조도선 용연공장 총괄공장장, 시공사인 (주)대림산업 이철균 사장, 협력사 간부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 안전 시공을 위한 기원제 순으로 진행됐다.

최영교 PP/DH PU장은 기공식에서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프로필렌 연산 20만톤에서 50만톤으로 생산 능력을 늘려 고가원료인 프로필렌을 전량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된다”며 “효성의 폴리프로필렌 사업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국내 최초로 프로판 가스에서 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탈수소 공법을 상용화해 20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탈수소 공법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법이며, 기존 NCC(납사 Cracking)에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방식과 차별화된 공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