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태안화력 9·10호기에 자동제어시스템 공급
에머슨, 태안화력 9·10호기에 자동제어시스템 공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4.01.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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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MW급 초초임계압 발전소에 Ovation 솔루션 적용
터빈·발전기 등 주요 발전설비 자동제어 및 모니터링
자동화기기 및 시스템 제조분야 글로벌 기업인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가 서부발전이 건설 중이 태안화력 9·10호기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대표이사 패트릭 디로이터)는 1,050MW급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인 태안화력 9·10호기에 자사의 자동제어시스템인 Ovation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 에머슨은 태안화력 9·10호기에 자사의 자동제어시스템인 Ovation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사진은 태안화력발전소 전경
각각 1,050MW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로 건설되고 있는 태안화력 9·10호기 건설에는 총공사비 3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서부발전은 오는 2016년 6월에 9호기를 준공하고 같은 해 12월 10호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담당하고 일본 히타치·대림산업 컨소시엄은 보일러와 터빈 공급을, SK건설과 천지개발은 대비공사, 대림산업·삼성물산·삼호는 토건공사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태안화력 9·10호기는 기존 초초임계압 발전소보다 증기압력과 온도를 높여 국내 화력발전소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플랜트 종합효율이 기존 태안화력 7·8호기 보다 약 1%더 높게 설계됐다. 또 연료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탄종을 양호하게 연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USC) 형식의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로서 저열량탄 혼소범위가 넓고 기존 석탄발전소 열효율 42%보다 약 3% 향상시킨 45%의 고효율 발전소다. 연간 11만3,000t의 이산화탄소 발생량 저감효과가 있어 친환경발전소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화력 9·10호기가 이러한 효율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에머슨의 자동제어시스템인 Ovation 솔루션의 역할 때문이다. Ovation 시스템은 BHK 보일러와 히타치 터빈을 포함한 모든 주요 발전설비를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제어하게 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형 초초임계 발전기 자동화에서 에머슨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치는 대단히 인상적이다”며 “에머슨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태안화력 9·10호기 프로젝트에서 Ovation 자동화 솔루션이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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