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외수출 목표 달성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
“원전 해외수출 목표 달성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09.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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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家] 변재엽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개발소장

“기존사업인 발전소, 설계엔지니어링 분야는 기술고도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신규사업은 사업포트폴리오의 전략방향과 투자방안에 따라 기술개발 투자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자원의 배분 및 교육훈련과 경력개발을 통한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기술력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KOPEC에서 R&D분야가 25년을 맞고 있는데 소감

한국전력기술은 1975년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 및 수출’이라는 정부정책으로 설립된 이래 1985년까지 정부차원의 육성정책으로 기술인력의 해외연수, 현장파견, 체계적인 교육훈련의 필요성에 의해 설립됐다.

1987년 영광 3,4호기의 주계약자로 선임돼 1995년 영광3호기 준공으로 명실공히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술 자립 목표를 달성하고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형 표준원전 OPR(Optimized Power Reactor)과 이를 개선한 OPR+ 그리고 1400MWe급 APR(Advanced Power Reactor) 3개 표준 노형을 개발해 약 14기의 원전에 적용했다.

또한 화력발전소의 경우에도 200MWe, 500MWe 및 800MWe 3개의 표준 석탄화력발전소 설계를 개발해 약 40여기에 이르는 발전소에 적용함으로서 KOPEC이 기술개발 결과로 이룩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KOPEC의 설립목표인 원전의 해외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소 설계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사업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기술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고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연구소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새로운 도전의욕이 생긴다.  
 


▲ 소장님은 그간 많은 일을 해오셨는데 기억에 남는 일은

1978년 입사해 900MWe PWR 주기기 공급자 선정을 위한 Benchmark Estimate, BID Evaluation 등 계약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원전 표준화 사업에 I&C 분야 개념설계에 참여했다.

89년에는 원전 주제어실 설계 검토 기술용역 사업책임자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초로 원전설계에 인간공학을 적용하는 등의 지침을 수립했고 91년 회사가 주계약자로 수행한 국내 최초의 원전 국산화 사업인 영광 3,4호기 종합설계용역 계측제어설계분야책임, 영광 5,6호기 종합설계용역 계측제어설계분야 책임을 맞아 한국형 표준원전 정립을 위해 노력했다.

이어 원자력 전기계측기술처 처장, 계측제어기술처 처장으로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에 전념했고 2003년 신고리 3,4호기(차세대원전 APR1400) 사업책임자로서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인력인프라 확보 및 양성안에 대한 견해는

엔지니어링 회사의 주 자산은 전문화된 기술인력의 양성임으로 기술도입이전의 발전소 설계기술인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보편적으로 전분야에 걸쳐 전문화는 이뤄졌으나 특정분야에 대한 깊이 있고 특화된 전문화는 미비하다.

회사의 기술정책인 기술고도화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핵심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특화된 직무교육이 절실하고 경력을 더욱 개발시킴으로서 인재를 풍부하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해외사업 분야도 업계와의 공조를 꾀하는 등 진행이 활발한데, 목표와 계획은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각 전력그룹사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해외 전력시장을 공동 개발해 나가고 있다.

화력발전소의 경우도 산업자원부 주관의 ‘500MWe급 화력발전소 배연탈황설비 격상실증연구’ 기술개발 프로그램 및 정부, 전력그룹사, 민간 EPC가 참여하는 ‘전력산업 수출 산업화 협의체’ 참여를 통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중국 및 베트남에 현지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시장별 특성에 맞는 사업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각종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여해 KOPEC 보유 기술의 적극적인 홍보 및 사업개발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역량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 내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은

회사 중장기경영계획에 따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기술고도화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기술고도화 종합계획은 우리가 설계한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기술력과 안전성 측면에서는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경제성 측면에 많은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어 이를 위한 설계기술고도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사업(발전소 설계엔지니어링)은 기술고도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신규사업은 사업포트폴리오의 전략방향과 투자방안에 따라 기술개발 투자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자원의 배분 및 교육훈련과 경력개발을 통한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R&D는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는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Nu-tech 2015와 같은 정부주도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안전해석코드와 같은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기 개발한 OPR1000/APR1400의 경제성 제고를 위한 설계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도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숙제다.

화력발전소의 경우는 기 개발한 500MWe 및 800MWe 한국표준형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문제와 효율 및 경제성을 대폭 개량한 초초임계압 1000MWe 차세대 석탄화력발전소의 개발, 축적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관련 신규사업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 추진, 신재생에너지사업, PM/CM사업, 탈질촉매 등 환경사업에 연구와 투자를 해 나감으로서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세계로 도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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