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풍력분야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풍력산업 재도약 카운트다운
[포커스]풍력분야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풍력산업 재도약 카운트다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12.0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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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력발전교육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손충렬 WWEA 부회장, 초대회장 선임

 

국내 풍력분야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과 협업을 통해 풍력발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조직이 구성됐다.

한국풍력발전교육협의회 추진위원회는 11월 28일 용인 소재 에너지관리공단 본사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육·해상풍력 관련 서비스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설립에 본격 나섰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을 비롯해 이승영 한국해상풍력 사장, 남기웅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손충렬 세계풍력에너지협회(WWEA) 부회장,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장,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 허종철 제주대 교수, 이법주 서희건설 이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풍력발전교육협의회 설립을 축하했다.

정승원 전남테크노파크 미래전략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추진위원회는 손충렬 세계풍력에너지협회 부회장(추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선임했으며, 이승연 한국해상풍력 사장과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을 각각 부회장에 임명했다.

국내 풍력업계 해외시장 진출 탄력 기대

풍력발전교육협의회의 공식 출범으로 육·해상풍력단지 운영을 비롯한 유지보수(O&M)에 필요한 전문 엔지니어 양성이 체계화 될 것으로 기대돼 국내 풍력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관련한 안전기술교육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보다 전문화된 풍력산업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풍력산업은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 왔다. 트랙레코드라는 현실적인 장벽을 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이제 전환기를 맞은 국내 풍력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운영 및 유지보수, 안전교육 등의 능력을 키워야한다.

풍력발전교육협의회는 풍력산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칙아래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우선 육·해상풍력 분야 전문기술 서비스 인력과 안전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2.5GW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로드맵에 맞춰 진행한다는 게 교육협의회 측 설명이다.

국제인증자격 제도도 도입한다. 해외 전문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유지보수기술 도입은 물론 상호인증 기반을 구축,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자격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내 풍력분야 산학연관 네트워크 활성화로 육·해상풍력산업의 전문기술 자문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산학연관 협력 선진 교육시스템 도입

초대회장에 선임된 손충렬 세계풍력에너지협회 부회장(목포대 석좌교수)은 “전 세계적으로 풍력산업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또한 정부 차원의 2.5GW 해상풍력단지와 전남 5GW 풍력단지 조성 등 육·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풍력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보수, 안전기술에 필요한 산업체 재직자 대상의 인증교육 서비스 체계는 전무한 상태”라며 “학계는 물론 산업계,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협력해 선진화된 해외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급인력 양성 중심의 인력양성 체계가 아닌 전문 엔지니어를 배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지역별로 제어, 컨트롤박스, 전장, 기어 등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융복합 형태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협의회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이 갖춰져야 해당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풍력발전교육협의회 설립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며 “전문인력 양성 체계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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