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단지 견학… 맞춤형 현장교육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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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풍력산업 현황 눈으로 확인
8일 첫째 날에는 제주여객터미널로 향하는 선상에서 ‘선취업 후진학 교육 개념’과 ‘국내 육·해상풍력산업 현황’에 관한 세미나가 펼쳐졌다.
제주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방문,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설비가 운전 중인 모습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현재 제주 월정 앞바다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설치한 2MW급 해상풍력설비와 두산중공업이 실증운전 중인 3MW급 해상풍력설비가 가동 중이다.
경남호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해상풍력설비의 설치과정을 강의하며 풍력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 참가자들의 풍력발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경남호 박사는 “해상풍력의 경우 육상풍력과 달리 풍력시스템보다 수면아래 설치되는 하부구조가 더욱 중요하다”며 “전 세계 해상풍력의 70% 정도가 모노파일방식으로 설치돼 있는데 안정적인 측면에선 쟈켓방식이 유리하다”고 해상풍력의 하부구조물 설치방식을 설명했다.
해상풍력시스템 컨트롤에 관한 참석자 질문에 경남호 박사는 “정격출력에 따른 블레이드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전사업자 입장에서는 유지·관리에 따라 이용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지 전체를 효율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변했다.
“후진학 교육 통해 재직자 전문성 제고”
해상풍력단지 견학에 이어 참가자들은 제주도 내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삼달풍력을 찾았다. 설비용량 33MW급인 삼달풍력은 한신에너지가 2009년 10월 준공한 풍력단지로 베스타스의 3MW 풍력시스템 11기로 가동되고 있다.
최정선 한신에너지 차장은 현장 특강을 통해 “동일한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풍력발전은 태양광에 비해 설치비가 1/3 수준이고, 공사기간도 짧다”며 “그동안 유지·보수 발생 건을 살펴보면 낙뢰로 인한 블레이드 손상 빈도가 가장 많아 블레이드 끝부분에 구리캡을 씌우는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호정솔루션의 김태양 사원은 “공간정보와 토지측량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데 풍력산업이 연계산업으로서 우리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돼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후진학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경험과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순영 LINC사업단장은 “창조경제 실현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산학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후진학 교육을 확대해 재직자들의 전문성을 높여 지역 특화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