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대표이사 유정준)가 취약계층인 저소득 노인가정을 대상으로 기존 일방적 지원방식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수혜자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맞춤형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맞춤형 지원을 위해 SK E&S는 8월부터 서울·경기지역 14개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저소득 노인가정을 대상으로 사연을 모집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25건의 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SK E&S 관계자는 “결혼 당시에 못간 신혼여행과 웨딩촬영을 꼭 하고 싶다는 황혼 부부의 사연은 물론 손녀와 외식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라는 할머니의 사연, 그리고 수술비나 월세를 지원해 달라는 생계형 사연 등 다양한 소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SK E&S는 지역별 노인복지관과 협력해 11월 중에 각 가정의 바람을 현실에 옮길 방침이다. SK E&S와 함께 ‘맞춤형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기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무총장은 “수혜자가 정말 필요한 것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은 우리 협회에서도 꼭 해보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이 있어 실행하지 못하던 부분”이라며 “보다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혜택을 받게 해준 SK E&S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28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SK E&S는 기념행사를 대신해 ‘맞춤형 소원성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소득 노인가정의 동절기 대비를 위한 전사적 봉사활동을 10월 25일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임직원 250여 명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노인가정 40여 가구를 방문해 창문에 은박단열재를 시공하고,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노인가정에 제공할 생필품과 방한용품 키트(KIT)를 포장·제작 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의 충원청소년수련관에 모여 ‘맞춤형 소원성취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지원금을 노인복지관과 수혜 가정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과 전달식에 참석한 SK E&S 관계자는 “맞춤형으로 기획·진행된 봉사활동이다 보니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다”며 “창립기념일을 맞아 자원봉사활동까지 펼쳐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