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가 날아오는 그곳
자연의 선물 캐나다를 느끼다
가을 향기가 날아오는 그곳
자연의 선물 캐나다를 느끼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10.2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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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나뭇잎들이 울긋불긋해지면서 가을이 우리 곁에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요즘 날씨에 특히 생각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국기에 그려 넣은 캐나다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탕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메이플 시럽의 주 생산지인 캐나다는 동부와 서부의 가을 분위기가 서로 다른 편이다. 동부의 경우 9월부터 단풍세상으로 물들기 시작해 10월 둘째 주쯤엔 온 나라가 붉게 변한다. 서부는 붉은 단풍을 자랑하는 동부와 달리 노란 단풍이 온 산을 덮는다.

그러나 단풍이 드는 시기와 색깔이 다르더라도 가을의 향기는 캐나다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가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캐나다에서의 단풍놀이를 놓치지 말자.

자료제공·내일투어

[서부] 밴쿠버
밴쿠버는 200여 년 전 밴쿠버 선장의 항해로 그 역사가 시작돼 캐나다에서는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했다. 밴쿠버는 구시가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이색적인 상점에서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세련된 도시다. 로키산맥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과 따뜻한 기후를 통해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스탠리 공원 STANLEY PARK>
한때 무기 저장고로 사용돼 개발을 억제했던 이곳은 원시림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밴쿠버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스탠리파크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길을 따라 수족관, 동물원, 토템기둥, 비치를 감상할 수 있다. 걸어서 다니기에는 약간 부담스럽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퀸 엘리자베스 공원 QUEEN ELIZABETH PARK>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으로 퀸 엘리자베스 공원이라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공원 안 벤듀센 식물원은 캐나다 최초의 식물원으로 30여 개 지역과 테마로 나뉘어 가꿔져 있다. 수 백가지 화훼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산책로와 폭포가 중앙을 가로지른다. 워낙 예쁘게 꾸며 놓아 웨딩사진 촬영 장소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캐나다 플레이스 CANADA PLACE>
범선 모양의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캐나다 플레이스는 엑스포 당시에는 캐나다관으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호텔과 컨벤션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쪽에는 각국 도시의 이름과 거리가 새겨진 이정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우리나라 서울을 찾아서 사진 한 컷 찍어보자.

<개스타운 GASTOWN>
둥근 돌이 깔려 있는 길 양편에 옷 가게, 카페, 갤러리가 밀집돼 있는 번화가다. 이곳의 증기시계는 유명해서 관광객의 발길이 연중 끊이질 않는다. 증기시계는 지하 수증기를 동력으로 쓰며, 소리와 함께 내뿜는 수증기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랜빌 스트리트와 롭슨 스트리트 GRANVILLE STREET & ROBSON STREET>
시내 번화가로 곳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상점들이 들어 서 있다. 각종 상점들과 식당 노점상 그리고 노천카페 등이 사람 사는 냄새를 물씬 느끼게 해 준다. 유명 백화점인 시어스와 더 베이가 위치해 있어서 명품의류와 캐나다 유명 브랜드를 판매한다.

[동부] 토론토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모자이크 지역인 토론토는 캐나다 제 1의 도시다. 몬트리올이 프랑스계 캐나다의 중심지라면 토론토는 영국계 캐나다의 최대 중심지이다. 크기만큼이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여행객의 발길을 재촉한다. 가을 향기를 짙게 느끼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메이플로드를 따라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

<CN타워 CN TOWER>
토론토의 스카이라인을 결정짓는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자 상징물이다. 447m 높이에 자리한 최고 높이의 전망대로 시내뿐 아니라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볼 수 있다. 342m의 글라스 플로어는 바닥이 유리로 된 곳으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토론토 시청 CITY HALL>
토론토 시청은 건립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너무 현대적 건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독특한 건물임에는 틀림없다. 시청 앞 네이단 필립스 광장은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명소이다. 봄과 여름에는 노천시장이나 야외 음악회가 열리고 겨울에는 스케이트링크로 이용된다.

<카사로마 CASA LOMA>
토론토의 위엄 있는 성으로 98개의 잘 꾸며진 방들과 탑, 240m 터널, 마구간, 비밀통로와 6만평에 달하는 아름다운 정원들로 이뤄져 있다. 20세기에 지어진 중세 성이지만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정원은 5월에서 10월에만 입장 가능하다.

<온타리오 플레이스 ONTARIO PLACE>
온타리오 호수 주변에 위치한 이곳은 토론토에서 반드시 봐야할 곳이다. 3개 섬과 커다란 돔형 건물 그리고 전함으로 구성돼 있다. 온갖 놀이기구로 가득한 어린이 마을은 물론 가장 큰 스크린을 보유한 씨네스피어에서 보는 IMAX 영화 메가메이즈, 미니어처 골프, 가상체험관 등 볼 거리가 다양하다.

<토론토 섬 TORONTO ISLAND>
페리를 이용해 약 10분정도 가면 토론토 섬을 찾을 수 있다. 워즈섬, 한랜스 포인트, 센터섬 이렇게 3개로 이뤄진 섬 중에서 센터섬이 가장 인기가 높다. 토론토 섬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피크닉이다. 넓은 잔디밭과 해변, 하이킹 코스로 손색없는 자전거 전용도로, 호수 등은 도시락만 준비한다면 완벽한 피크닉이 될 수 있는 장소다.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
토론토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 쪽 폭포인 아메리칸 폭포와 캐나다 쪽인 호수폭포로 이뤄져 있다. 신혼 여행지로도 유명한 이곳의 볼거리는 폭포뿐만이 아니다.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위치한 작은 마을들은 공원을 비롯해 카지노 등 다양한 오락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뜻을 가진 나이아가라 폭포는 높이 52m, 너비 675m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흐른다. 캐나다 쪽 폭포는 미국의 폭포와 비교해 규모면에서 훨씬 웅장하다.

<스카이론 타워>
나이아가라에 위치한 타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전망으로 유명한 높이 160m 전망대다. 전망대에서는 미국 폭포와 캐나다 폭포를 둘 다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은 환상적이다. 전망대 아래 회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멋진 야경도 즐길 수 있다.

<레인보우 브릿지>
캐나다와 미국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이곳을 지나갔다고 해서 허니문 레인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 비자를 가지고 있다면 이 다리를 건너가 미국 쪽 폭포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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