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유종 KEPCO 남서울지역본부장
대한민국 新중심지에 걸 맞는 최고의 전력서비스 제공 ‘약속’
심유종 KEPCO 남서울지역본부장
대한민국 新중심지에 걸 맞는 최고의 전력서비스 제공 ‘약속’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3.09.1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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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Up, All New 남서울’ 힘찬 도약
경제·문화 요충지, 無정전 ‘강남’ 만들어
대형빌딩 설득 40만kW 피크 감소 성공
‘지중전력의 메카’ 기술혁신 지속적 추진

‘강남’이라는 단어는 한국 사회 발전의 명과 암을 대변하는 하나의 코드로 작용한다. 구체적 지명을 넘어 욕망과 번영의 상징인 강남은 대한민국의 신 중심지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높은 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어느 곳보다도 필수적인 지역이 됐다.

KEPCO(한전, 사장 조환익) 남서울지역본부는 이 강남지역을 포함한 서울 한강이남 11개구와 과천시를 관할하며 160만호의 고객을 담당하고 있다.

남서울지역본부 전체 고객 중 약 95%를 주택용과 일반용이 점유하고 있고, 송·배전선로 지중화율이 각각 69%, 59%에 달하는 전국 최고의 지중화율을 자랑하고 있다. 국회, 방송 3사, 무역센터, 증권거래소 등 우리나라 정치·경제·문화를 대표하는 주요기관들이 다수 소재하고 있는 요충지다. 따라서 남서울지역본부의 역할과 임무에는 그 어느 지역보다 막중한 책임이 당연히 뒤따르고 있다.

심유종 KEPCO 남서울지역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하며 성과평가에서 늘 하위권에 머무르던 남서울지역본부를 도약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상반기에 나름 많은 성과를 얻어냈다.

여의도에 위치한 남서울 지역본부를 찾아 심유종 본부장을 만났다.

상반기 관내 전 사업소 청렴도 S등급 달성

 ◯ 그 동안의 근무소감 및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 남서울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지도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하면서 매년 성과평가 하위권이던 본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 캐치프레이즈도 직원 공모를 통해 새롭게 ‘Jump Up, All New 남서울’로 내걸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 패배의식이 팽배하던 분위기를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약의 원년이 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왔습니다. 그 결과 전 계량지표 실적이 전년대비 2~10% 향상됐고, 특히 전년도 최하위였던 청렴도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4개 본부 중 우리 남서울지역본부와 제주지역본부만 유이하게 관내 전 사업소가 청렴도 S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도 일궈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남서울지역본부는 대단위 아파트, 백화점, 증권가 등 ‘정전민감고객’이 다수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타 지역에 비해 교육 및 소득수준이 높은 만큼 서비스 기대치가 매우 높아 지역본부 중 호당정전시간이 가장 짧음에도 불구하고 전기품질 등 고객만족도는 전반적으로 하위권을 벗어나기 힘든 지역특성이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반기에는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기상담 클리닉’ 시행 등 특단의 고객접전 서비스 활동을 통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으니 연말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남서울지역본부의 관할구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중심지로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궁금합니다.

- 전기사용 고객이 집중돼 있는 만큼 송배전 설비 및 계통도 매우 밀집돼 복합성을 띄고 있으므로 송전계통 전압안정도 향상과 고장전류 감소를 위해 SVC를 추가설치하거나 변전소 모선을 분리하는 등 취약전력계통을 보강하고 있으며 지중화지역의 배전자동화 설비를 확충하는 등 수도권의 고품질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8월 현재까지 남서울지역본부의 호당 정전시간은 1.47분대로 전사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가장 많은 정전 요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수목 및 조류접촉 정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약해 가로수 전지작업을 조기에 완료했고, 까치 산란시기인 5월까지는 연 1만2,000명의 순시인력을 동원 둥지제거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또 초음파 측정장비 등 과학화 진단장비를 활용 이상개소 점검 및 적기보강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평상시 실제상황과 같은 모의훈련을 시행해 위기대처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안정적 전력공급에 완벽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연초부터 과학화장비를 활용한 배전설비점검을 연중 시행해 특고압 전주 6만6,555기에 대해 100% 점검을 완료하고, 지중 특고압 케이블 VLF열화진단, 하계 과부하대비 변압기 점검 및 교체를 완료해 완벽한 전력공급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년 하계대비 40만kW 전력피크 감소 성과

○ 하계 전력수급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있는 데는 남서울지역본부를 위시한 한전의 노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구체적 노력 사례를 알려주신다면?

- 최근 연이은 원전 가동중지에 따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력공급으로 인해 우리본부에서는 비상근무체제하에서 수요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선제적 하계 전력수요 위기 대응을 위해 상반기에 ‘하계 안정적 전력공급 다짐대회’를 개최해 전 직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하계수급전망과 수요관리대책 등을 공유함은 물론, 본부 및 예하 사업소별 하계비상상황실을 구축하고 전력수요변화에 대해 24시간 항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우리 관내는 수요조정 효과가 큰 산업용 고객이 거의 없고 업무용 빌딩, 주택용, 교육용 고객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수급조절에 어려움이 있지만, 자가발전기를 보유한 대형 빌딩을 적극 설득한 결과, 고객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절전규제, 지정기간, 주간예고, 긴급절전 등의 참여 요청 및 전력다소비 고객의 전담 직원 현장 활동 등을 통해 우리본부에서만 전년 하계대비 40만kW의 전력피크를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8월 12~14일에는 기업체 휴가기간이 끝나고 남부지방은 기온이 40℃에 육박해 수요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예비력이 -3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사상 최악의 수급상황이 예견돼있었지만 전 직원이 현장절전에 투입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전력수급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있는 것은 본부 전 직원의 일심 단결한 노고와 유관기관의 협력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관내 고객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남서울지역본부의 사회봉사활동이 궁금합니다.

- 우리 본부에서는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매월 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행복한 밥상’이라는 중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구촌사랑나눔본부와 협약을 통해 구로구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급식봉사활동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는 서울 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헌화 및 묘역돌보기 활동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본부 전사업소 노사간부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테마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우면산에서 작년부터 향후 5년간 ‘남서울본부 숲 가꾸기’ 운동, 람사르 습지인 밤섬에서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발굴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것입니다.

 

문화재청과의 행정소송 승소 ‘경영혁신 사례’

○ 대표적 경영혁신 사례와 윤리경영을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 현재 우리 본부에서는 경영혁신을 통한 저비용, 고품질, 고효율 기자재 및 진단기술 개발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전력구용 케이블행거 어댑터’, ‘XLPE 송전케이블 중간접속함 신진단기법’ 등 22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재청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수십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송전철답 이설을 요청함에 따라 이설요청의 부당성을 설명했으나 수용되지 않아 3년간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인 결과 행정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를 받아내 수십억원에 달하는 선로변경비용도 절감한 바가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행정기관의 처분에 응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법률T/F 구성 등 적극적인 자세로 일궈낸 문화재청과의 전사 최초 승소사례로 경영혁신 사례로 뽑을 수 있습니다.

또 우리 본부에서는 고객과 협력회사와의 업무처리에 있어 항상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본부 자체적으로도 감사부서를 통해 윤리교육과 근무기강점검을 병행해 한 점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남서울지역본부의 시공 관리 및 설비 품질 향상 노력이 알고 싶습니다.

- 송·배전 전력설비가 가압된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정전이 수반돼 고객 불편이 초래될 뿐 아니라 교체에도 몇 배의 비용이 소요되므로 최초 건설시 시공품질 확보가 어느 설비보다 중요합니다.

전력설비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시공단계별 은폐 및 취약개소에 대해 CTQ를 지정, 집중관리하고 있으며 중요 공사현장에서는 중간검사를 시행하거나 간부가 입회하는 등 시공품질 및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설비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열화상 감시와 같은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설비불량사항을 사전에 적출 조치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전사 최고수준의 지중화율을 자랑하는 만큼 지중전력의 메카로서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에 지중송전 케이블 가스분석진단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기존 케이블 종단접속함에만 적용할 수 있었던 가스분석진단기법을 중간접속함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T/F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중송전분야 고장 zero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본부 직원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점은?

- 취임 이후 SOS전략을 강조해왔습니다. SOS전략은 Soft, Open, Speed를 말하는 데요. Soft는 기존의 형식주의적인 업무관행을 버리고 유연한 사고를, Open은 양방향소통과 협력 즉 커뮤니케이션을, Speed는 말 그대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한 발 앞서나가자는 것입니다. SOS전략은 직장생활에서나 개인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본부 자체에서 직원들의 활력제고와 근무만족도 향상을 위해 올해 시행하고 있는 ‘노사합동 Team Cook행사’, 직원들의 출근길에 힘을 주는 ‘비타민Day’, ‘톡톡경영 지금 만나러갑니다’, ‘친해지길 바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주 직원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틈날 때마다 인생경험과 조언을 곁들어 대화를 많이 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공감하고 업무처리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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