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 이용률 낮춰 전력구입비 부담 줄인다
LNG발전 이용률 낮춰 전력구입비 부담 줄인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8.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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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이용 전력계통 주파수조정… 발전기 고정출력 가능해져
저원가 발전기 감발운전 줄여 전력생산비용 절약 효과 가져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해 전력계통 주파수를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발전단가가 낮은 석탄발전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어 국가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7월 2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ESS 주파수조정기술’의 성공적인 국내 도입을 위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과 남호기 이사장을 비롯한 국책과제 참여기업 대표들을 초청, ESS 주파수조정 보조서비스의 향후 추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력거래소를 주관기관으로 SK이노베이션, LG화학, LS산전, 효성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 운영시스템 및 전력시장제도 개발’ 국책과제는 총 21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 ESS를 이용한 전력계통 주파수조정 효과
ESS 주파수조정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전력계통 주파수(60Hz)를 유지하기 위해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조절하는 현재의 방식 대신 순간적인 ESS의 충·방전을 이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순시전력균형(Power Balance)을 보다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력거래소는 ESS 주파수조정으로 기존 화력발전소의 주파수조정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력시스템 운영 개선은 물론 신사업 창출이라는 국가적인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주파수 상승 시에 전력계통의 전력을 ESS에 충전했다가 주파수가 하락할 경우 충전된 전력을 방전하게 되면, 주파수조정을 위해 감발운전중인 발전기가 100% 고정출력으로 운전할 수 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력부족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LNG발전기를 가동하던 빈도수가 줄어들게 돼 전력생산비용을 그만큼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ESS를 이용한 주파수조정은 전력계통 안정성과 보조서비스 사업자 선정, 고비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력수급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주파수 변화는 발전설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정적이 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과연 ESS가 이 역할을 할 만큼 신뢰성을 확보했냐는 것이다. 또 전력분야 새로운 수익으로 기대되는 주파수조정 보조서비스를 공공기관이 수행하느냐 민간에서 맡느냐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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