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삼성SDI와 LIB 적용한 UPS 공동개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삼성SDI와 LIB 적용한 UPS 공동개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8.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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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안정성 높여… 정전 피해 최소화
배터리 수명 2배 이상 증가… TCO 크게 절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사장 김경록)가 삼성SDI(대표 박상진)와 손을 잡고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선보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와 삼성SDI가 공동 개발한 산업용 UPS는 리튬이온전지(LIB)가 적용된 신개념 제품으로 한층 높아진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기존 UPS는 일반적으로 납축전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UPS는 정전 발생 시 즉각적으로 비상전원을 공급해 갑작스런 서버 가동 중단이나 전원 차단에 따른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로, 페타바이트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주요 생산설비를 가동하는 공장 등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핵심 요소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에 따르면 삼성SDI와 공동으로 개발한 LIB 적용 UPS는 에너지 집적도가 높아 설치공간을 기존 대비 1/3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LIB의 방전효율이 뛰어나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도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배터리 충전에 소모되는 전력량을 최소화 시켰고, 추가 배터리 없이 충분한 백업타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는 물론 공간 활용 효율성 향상까지 꾀했다.

배터리 수명이 향상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기존 납축전지의 경우 4~6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지만, LIB 적용 UPS는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또 수용 가능한 온도 범위가 커 제품 냉난방에 드는 비용을 절감,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제품 제작 시 납이나 카드뮴과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사장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블랙아웃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삼성SDI와 같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전력난 극복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여창 삼성SDI ES사업부장은 “우리가 보유한 세계 1위 리튬이온전지 경쟁력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우수한 전력분야 기술력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UPS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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