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설 매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설 매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9.01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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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아서] 김원중 예천양수건설처장

“처장으로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활력이 넘치는 사업소를 만들자는 것이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복지 문제를 개선해 예천양수건설처가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업소로 만들고 싶다.” 본사 토건팀장 시절 예천양수 건설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부처장으로 현장에 부임, 용지매입 과정에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처장으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원중 처장은 예천양수를 자식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

“처장이라는 중임을 맡게 되면서 예천양수를 세계 최고의 양수발전소로 건설하기 위해 제 자신과 한 약속이 있다. 그것은 예천양수를 우리 회사에서 가장 근무하고 싶어 하는 사업소,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처장이 처장 부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직원 전부를 대상으로 ‘1인 1건 이상의 건의사항’을 제출토록 한 것이다. 직원들이 원하는 바와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80여건의 건의사항이 들어왔다. 건의사항을 검토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것과 장기적으로 시행할 사항을 구분해 즉시 시행 가능한 것은 처장의 권한 내에서 원하는 바를 거의 수용, 해결해 줬다.”

김 처장은 요즘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꾸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건설품질 확보, 무재해 사업장 달성, 그리고 환경친화 발전소 등은 탑다운 방식의 명령과 규제만으로는 결코 이뤄질 수 없으며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처장으로서 직원들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스스로 발휘할 수 있도록 후원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안전사고 나면 모든 노력이 허사, 무사고 이어나가도록 노력”

김 처장은 건설의 총책임자로서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허사”임을 강조하는 김 처장은 남동발전 직원은 물론 시공사에도 근로자들의 근무여건 조성을 특별히 당부하고 있다.

“터널 내에서 이뤄지는 작업 특성상 작업현장의 조명 문제를 특히 신경 쓰고 있다. 흐릿한 조명 아래서 일하다 보면 사고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사고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있다. 준공 때까지 무사고 기록을 이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김 처장은 쉬는 날 현장에서 전화가 오면 혹여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게 더 좋다(웃음)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췄다.

김 처장은 건설현장의 안전과 함께 원활한 건설 진행을 위한 시공사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천양수에서는 시공사를 대함에 있어 과거와 같이 갑과 을의 불평등한 관계를 지양하고 원활한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협력회사(원도급사, 하도급사)와의 간담회를 통한 고충청취 및 매 계약건별 진행상황을 협력회사에 유선으로 알려주는 해피콜 제도 등 평등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지 소유주 설득 위해 전직원이 양파밭에서 양파 수확하기도”

발전소 건설, 특히 양수발전소 건설은 7~8년 이상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는 대공사다. 그러다보니 건설 시작에서부터 준공까지의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건설초기부터 근무하고 있는 김 처장에게 건설초기 용지매수와 문화재 시발굴로 인한 공사지연을 해결해 나갔던 과정은 가장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시급한 공사구간 일부에 남아 있던 토지에 대해 끝까지 사용동의를 해주지 않던 완고한 토지 소유주를 설득하기 위해 전 직원이 3,000평에 달하는 양파밭에서 양파를 수확해 주고 동의를 이끌어 냈던 일, 수몰지내 이전 보상을 받고도 어려운 개인 사정으로 이주를 하지 못하던 주민을 위해 직원들의 봉사기금과 자원봉사로 새집을 지어 이사를 시켜 주고 어렵게 공사를 진행했었던 일 등이 이제는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다.”

김 처장은 또 상부지 저수지 지역 문화재와 관련된 사항도 어려웠던 과정의 하나로 기억하고 있다.

“상부 저수지 지역 문화재와 관련해 산성과 유물 발굴조사가 전 지역에 걸쳐 진행돼 공사를 제때 착공하지 못해 발전소 건설기간을 1년 연장하게 되었음에도 문화재 조사기관의 강경한 입장표명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부댐 설계변경, 문화재 조사지역을 제외한 부분 공사착공 등의 대안을 가지고 조사기관 및 문화재 위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어렵게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나 금년 말 정도면 문화재 조사가 끝나고 상부지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천양수에서는 시공사를 대함에 있어 과거와 같이 갑과 을의 불평등한 관계를 지양하고 원활한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협력회사(원도급사, 하도급사)와의 간담회를 통한 고충청취 및 매 계약건별 진행상황을 협력회사에 유선으로 알려주는 해피콜 제도 등 평등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관광자원화 위해 준공 시기 맞춰 홍보관 건립 계획”

김 처장은 예천양수건설의 총 책임자로서 지역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과 함께 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가산업의 원동력인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 건설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쾌적한 환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욕구와 공익사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최우선으로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소의 관광자원화를 추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매진할 것이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예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신청을 해 건설되는 발전소인 만큼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들도 발전소 건설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고 아울러 발전소 건설에 따른 기대도 크다.

지역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예천양수발전소의 관광자원화다. 김 처장은 예천양수발전소의 관광자원화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홍보관 건립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무주양수발전소의 홍보관처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홍보관 부지는 마련해 놓았고 발전소 준공 시기에 맞춰 오픈할 계획이다. 이곳은 접근성이 좋아 홍보관을 마련하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 처장은 “예천군에서도 전담부서를 만들어 양수발전소 건설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처장은 건설처장으로서 예천양수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을 가지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계 최고의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이곳 예천에 모인 우리 남동발전과 시공사 모든 직원들은 발주처와 시공사의 관계를 떠나 모두가 안전, 품질, 환경 감시요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건설에 임해야 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대할 때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불어 김 처장은 “발전소 건설로 크고 작은 불편을 묵묵히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시는 지역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예천양수 역시 여러분과 같은 지역 주민이라는 자세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처장은 건설처장에 앞서 선배의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경쟁력을 키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을 강조했다.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 살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 사고를 갖고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고 본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필요하다. 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임자의 위치에 섰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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