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전력거래소, ‘500 회원사’ 시대 열다
[포커스] 전력거래소, ‘500 회원사’ 시대 열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8.0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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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설립이후 13년 만에 50배 증가
회원사 간 커뮤니케이션 중요성 확대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2001년 4월 기관 설립 후 13년 만에 ‘500 회원사’ 시대를 열었다.

8월 1일 회원으로 가입한 태양광발전회사인 ㈜영월에너지스테이션(대표 문부춘)이 500번째 회원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2001년 4월 2일 전력거래소가 발족할 당시 10개 회원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0배로 증가한 규모다.

우리나라는 전기사업법 규정에 따라 모든 전력은 전력거래소를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는 의무적 전력시장(Mandatory Pool)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용량 1,000kW 이상 발전사업자는 생산된 전력을 전량 전력거래소에 판매해야 하며, 판매사업자 및 대규모소비자도 전력거래소에서 전력을 구매해야 한다.

한편 전력거래시장에 참여하는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력거래소와 회원사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또한 점차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사업자 가장 많아

작년 말 기준 448개 규모였던 회원사는 올해 61개사가 신규로 전력시장에 참여했으며, 기존 9개 회원사는 탈퇴했다. 신규 회원사 61개사를 전원별로 보면 51개사는 태양광발전사업자이고, 집단에너지와 구역전기사업자 3개사, 나머지 7개사는 각각 풍력, 바이오, 소수력, 연료전지, 폐기물 신재생에너지사업자다.

탈퇴한 회원사 9개 중 3개사는 한전과 장기전력수급계약(PPA)을 맺어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한전에 전기를 전량 공급하게 됐고, 4개사는 발전설비 매각으로, 나머지 2개사는 발전사업 반납 등에 따른 것이다.

사업자별 성격에 따라 회원사를 구분하면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가 433개사로 전체 회원의 86.6%를 차지한다.

 

<전력거래소 회원사 현황>

회원 구분

회원사 수

주요 회원사

판매사업자

1

한전

발전사업자

14

한수원, 남부발전, GS EPS

집단에너지사업자

22

지역난방공사, 인천종합에너지

자가용설비설치자

20

포스코, 엘지화학, OCI

구역전기사업자

10

여천NCC, 부산정관에너지, 삼천리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

433

강원풍력, 에코에너지, 동양에너지

500

 

 

<전력거래소 회원사 증가 추이>

연도별

전체 회원

정회원

준회원

2001년 4월 2일(발족일)

10

10

0

2001년

19

13

6

2002년

33

25

8

2003년

49

44

5

2004년

56

51

5

2005년

65

59

6

2006년

74

69

5

2007년

104

97

7

2008년

302

295

7

2009년

411

406

5

2010년

422

420

2

2011년

419

418

1

2012년

448

448

0

2013년 8월 1일

500

500

0

 

전력거래소 회원사 발전설비 용량 증가 추이

“전력 비즈니스 전문기관 거듭 날 것”

연도별 회원가입 현황을 분석해보면 회원 가입이 가장 많은 해는 2008년도로 198개사가 가입했다. 이는 정부의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대한 보조금정책에 기인한 것이었으며, 회원 가입이 가장 적은 해는 2004년도로 7개에 그쳤다.

반면 회원 탈퇴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0년도로 19개사였는데 이 또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대한 정책변화에 따라 사업의 양도·양수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장찬주 전력거래소 고객지원팀 팀장은 “2001년도에 10개 회원사로 출발해 500개 회원사로 증가한 것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설립 당시에 비해 숫자뿐만 아니라 사업영역도 다양해진 회원사들의 전력거래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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