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보다 이론에 강한 골퍼
실전보다 이론에 강한 골퍼
  • EPJ
  • 승인 2013.08.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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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다보면 많은 사연들과 접하게 되고 마주치는 골퍼들마다 특성이 있다. 결국 똑같은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바둑에서 예로부터 똑같은 기보를 본적이 없다고 전해지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골프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내용이 있을 수 없다. 수많은 경험과 실전 사연들이 보고 들을수록 가지각색이다. 골프를 잘치고 못 치고를 가리지 않고서도 골프에 대한 견해를 말할 수 있는 것이 골프의 재미다.

골프에 얽힌 수많은 이야깃거리처럼 재미있는 스포츠도 없다. 골프도 한 가지 속성이 있다고 한다. 이것을 들춰보는 것 또한 재미있다. 골프도 게임으로 시작해서 승패를 가리는 스포츠로 골퍼마다 평가가 많이 갈리게 된다.

샷의 경우 하수는 팔로 한다고 하고, 제법 친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리로 한다. 그리고 고수는 팔과 다리와 허리를 다 쓰는 사람이라고 한다. 골프에 입문하고 나면 제법 많은 이론과 얘기들을 듣고 알기 마련이다. 골프에서 회자되는 속담과 격언을 간추려 알아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 골프에서 100을 치는 사람은 골프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고, 90을 치는 사람은 가정을 소홀히 하고, 80을 치는 사람은 사업을 소홀히 하고, 70을 치는 사람은 이 모든 것을 소홀히 한다고 한다. 역시 한 가지에 열중하다보면 다른 것을 동시에 공유하기란 쉽지 않은가 보다.

- 정신집중이란 한 목적을 완전 수행하기 위해 플레이 중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감시하는 것을 말한다.(레슬리 숀)

- 대개의 골퍼들은 골프를 플레이하는 것만 알고 있지 코스를 플레이하는 것은 잊고 있다.(토미 아머)

- 6일간 하루 10분씩 퍼팅연습하는 쪽이 일주일간 한꺼번에 60분 연습하는 쪽보다 실력향상이 빠르다.(레슬리 숀)

- 싱글은 1라운드에서 2개의 미스 히트에 하루를 고민하지만, 비기너는 1라운드에서 2개의 굿 샷만으로 하루를 만족한다.

- 골프만큼 플레이어의 성질을 드러내는 것이 없다. 그것도 최선과 최악의 형태로 나타나게 한다.(버나드 다윈)

- 골프에서 테크닉은 겨우 2할에 불과하다. 나머지 8할은 철학, 유머, 비극, 로맨스, 멜로드라마, 우정, 동지애, 고집이다.(그랜트랜드 라이스)

- 골프만큼 몸과 마음을 빼앗는 것도 없다. 자기에게 화낸 나머지 적을 미워하는 것조차 잊는 골퍼가 많다.

- 다른 스포츠는 두 번의 찬스 즉 야구에서는 삼진, 테니스에서는 1포인트 찬스가 있지만 골프에서는 1회의 미스로 모든 것이 끝난다(토미 아머)

- 야구에서 안타 3,000개를 치는데 17년이 걸렸지만 골프에서는 그것을 하루에 해치웠다.(행크 아론)

- 진짜 골퍼는 2개의 핸디캡을 갖는다. 하나는 자랑하기 위한 것과 다른 하나는 내기 골프 때 쓰는 핸디캡이다.(보브 아이론스)

- 내기 금액이 적을수록 도전적인 플레이를 한다. 이와 반대로 내기를 크게 할수록 드라이브 비거리는 준다.

- 한 타에 만원씩 내기하는 팀은 조용하지만 한 타에 천원씩 내기하는 팀은 요란하게 떠든다.

- 어쩌다 잘 맞은 볼은 아무도 안 보고, 잘못 친 볼은 뒤에 팀까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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