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변압기 시장 부동의 1위
신개념 ‘지중매설 변압기’ 출시로 차별화
고효율변압기 시장 부동의 1위
신개념 ‘지중매설 변압기’ 출시로 차별화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09.0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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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변압기 전문업체, 제룡산업(주)

▲ 제룡산업 대전 공장 전경.
우리나라 전체 평균 운전부하율이 18.43%로 조사됐고 특히 20~40%대의 낮은 부하율에서 어떤 철심소재를 사용한 변압기보다도 월등히 낮은 무부하손실 및 우수한 효율특성을 보이고 있다. 아몰퍼스 변압기의 특성으로 미뤄 기존의 고효율변압기 시장은 물론 앞으로 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으로 성장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제룡산업은 기대하고 있다

제룡산업은 1986년 경인전선개발(주)로 출발해 1988년 제룡산업㈜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송변전 사업에 진출했다. 95년에는 통상산업부에서 유망선진기술기업으로 선정됐고 98년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아몰퍼스 변압기로 과학기술부에서 국산신기술(KT)인정을 받은 것은 99년도의 일이다. 아몰퍼스 유입변압기가 2000년에, 아몰퍼스 몰드변압기가 2002년에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으며 그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그동안 송변전 및 변압기 분야에서 많은 사업영역을 확장해 온 제룡산업은 인간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제품을 만들고자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송·변전분야는 중추적인 전력사업 분야인 송·변전 사업에 동참해 사업을 다각화시켰고 이미 154kV 및 765kV 송전자재개발을 완료해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배전분야는 21C 고도산업사회로 전력수요의 증가에 따라 배전선로의 대용량화 추진, 전력손실절감에 의한 에너지절약,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신제품 개발 등은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다.

최근 전력 IT등의 붐을 타고 정보통신 분야도 광 네트웍계에 진출해 광 네트웍에 적용되는 광접속함체, 광분배반, 광단자함, Rack 및 관련 광 악세사리와 광시스템 부속자재, OPGW 광접속함체 및 부속자재를 포함한 통신용 금구류 등 정보통신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무부하손실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아몰퍼스 변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고효율기술기준 개정에 긍정적 평가

▲ 제룡산업 박종태 사장.
제룡산업은 이번 고효율기술기준 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아몰퍼스 변압기를 통해 국내 고효율변압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는 고효율변압기 선두기업으로써 3년여 동안 논란을 계속해 왔던 고효율변압기 인증기술기준의 개정 결과에 대해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규모를 확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효율변압기의 용량이 기존의 유입 3상 1000kVA 및 건식 3상 1250kVA에서 공히 3000kVA까지 확대돼 고효율 인증대상, 및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참여업체가 늘어나게 되므로 고효율 시장이 활성화돼 현재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산업자원부에서 의뢰해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실시한 부하율 조사결과 우리나라 전체 평균 운전부하율이 18.43%로 조사됐고 특히 20~40%대의 낮은 부하율에서 어떤 철심소재를 사용한 변압기보다도 월등히 낮은 무부하손실 및 우수한 효율특성을 보이고 있다.

아몰퍼스 변압기의 특성으로 미루어 기존의 고효율변압기 시장은 물론 앞으로 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으로 성장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제룡산업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에 세계 최대용량인 아몰퍼스 변압기 12/15MVA(MVA=1000kVA)를 성공적으로 생산·납품해 아몰퍼스 메탈 원재료 생산업체(Hitachi-metal)의 미국법인인 Metglas Home page에도 올려져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고효율시장의 확대로 아몰퍼스 변압기의 매출증가 기대

제룡산업의 기술연구소 차동석 이사는 “이번 세계 최초로 생산된 대용량 아몰퍼스 변압기의 쾌거는 그동안 변압기 업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아몰퍼스 변압기의 설계 및 제작용량의 한계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음은 물론, 개정된 고효율 규격에서의 대용량 변압기 경쟁에도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제룡산업은 지난해 6월에도 아몰퍼스코아를 자성재료로 사용해 2000kVA 이상 대용량의 변압기를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그동안의 견해를 뒤집고 5000kVA 유입변압기 4대를 서울의 대형정수장에 공급해 아몰퍼스 변압기의 대형화 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아몰퍼스 변압기는 규소강판 변압기와는 코아재료의 생산방식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규소강판의 생산방식은 전통적인 압연방식으로 소재의 두께를 줄이는데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반면 아몰퍼스 메탈의 생산방식은 철(Fe), 붕소(B), 규소(Si) 등의 혼합물을 융용해 초당 100만℃ (10-6℃/sec)로 급속 냉각시켜 비결정질 상태의 두께 25㎛의 얇은 판막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결정 상태의 불규칙한 원자배열 구조는 자속의 흐름을 좋게 함으로 철손의 주요성분인 Hysterisis 손실을 현격히 줄여주고 규소강판(0.23~0.3t) 대비 1/10밖에 안 되는 극히 얇은 소재두께는 와류손실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화특성이 우수한 아몰퍼스 변압기는 일반 규소강판을 이용한 변압기보다 무부하손실이 75%이상 줄어 3상 1500kVA 한 대를 기준으로 연간 전력비용 절감효과가 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 널리 사용하기 시작된 레이저형 자구미세화 강판보다도 45% 이상의 무부하손실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몰퍼스 변압기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CO2), 아황산가스(SO2) 등 대기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을 줄여 지구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인증을 받았으며 국산 신기술(KT)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미 ‘아몰퍼스 변압기’로 고효율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제룡산업은 변압기외에 송·배전 금구류 등 전통적인 생산품목에서 벗어나 지난 7월에는 25.8kV급 GIS(가스절연 개폐기)를 한국전력공사에 납품하는 등 송·배전 기자재 종합메이커로써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아이템으로 현재는 지중 변압기로만 알려진 채 베일에 가려진 신개념·신기술 변압기의 개발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안에 기존 지중변압기와 크게 차별화되는 ‘신개념 지중매설변압기’를 출시할 예정이고 ‘Super 아몰퍼스 변압기’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력의 강화 및 사세확충을 도모하고 있는 제룡산업은 지난 2005년 1만5,000평 규모의 대지위에 대전공장을 준공했고 올 하반기 중에는 이를 크게 확장하기 위해 제2공장 증축을 서두르고 있다.

▲ 제룡산업 공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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