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1조원 규모 두바이 발전소 수주
두산重, 1조원 규모 두바이 발전소 수주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3.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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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사상 최대 규모...1,330㎿급 제벨알리 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이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행한 발전소 건설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1조700억원(1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제벨알리(Jebel Ali) 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수주합의서(LOA, Letter of Acceptance)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제벨알리 M 프로젝트는 그동안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1,330㎿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두바이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도맡아 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10년 3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와 관련해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발전BG장)은 “그동안 중동시장에서 보여준 두산중공업의 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세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인 쾌거”라며 “이번 수주로 올 연말에 발주가 예상되는 1,200㎿급 발전소 건설공사를 비롯해 향후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도 아랍에미리트에서 216㎿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인 알따윌라(Al Taweelah) A10 민자발전 프로젝트(IPP, Independence Power Project)를 1억7,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한편 두바이 외곽의 해안지역에 위치한 제벨알리 지역에는 두바이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전력소요량의 급증으로 지난 1980년대부터 잇달아 발전 플랜트가 건설되어 왔으며, 이번 M 프로젝트는 제벨 알리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건설되는 가장 큰 규모의 발전소다.
 
두바이는 최근 급속한 부동산 개발 및 인공섬 팜 아일랜드(Palm Islands) 건설로 연 평균 10.6%의 폭발적인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두바이 수전력청은 2012년까지 54억 달러를 투자해 전력량을 10,0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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