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녹색선박 등 신성장사업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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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설립만이 경쟁력 확보 해답
“iKR이 출범하면서 대표직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가 우선할 일은 회사 전체의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고, 빠른 시간 안에 인지도를 확보해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초석을 다지는 것입니다.”
iKR은 신재생에너지, 환경, 플랜트 같은 신성장사업에 대한 엔지니어링 컨설팅·연구개발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선급회사와의 경쟁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인 셈이다.
김만응 대표는 “우리와 경쟁하는 해외 선급회사의 경우 공정성을 이유로 법인으로 출발했으나, 사업의 다양성과 확장 때문에 모회사는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각각의 사업부는 지주회사를 기반으로 주식회사로 성장했다”며 “최근 우리와 경쟁하던 한 선급회사도 주식회사로 경영체계를 바꾼 이후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iKR의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급회사가 보통 공익적인 업무를 수행하지만 역시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수익을 통해 미래를 위한 재투자와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대내외적인 변화에 맞춰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기업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구조조정도 쉬워져 수익구조 개선 등의 경영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기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무 주력
iKR은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무를 중심으로 볼륨을 확대한 후 지주회사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그래서 사업 초기에는 ▲해양플랜트 ▲녹색선박 ▲신재생에너지 ▲기술융합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Oil & Gas Offshore Plant를 포함한 해양플랜트 분야는 최근 자원개발과 관련해 각광을 받고 있고, 전통적으로 선급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다.
녹색선박 분야는 미래 조선해양산업을 비롯해 기자재 시장까지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먹거리 창출에 유리하다. 특히 이 분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업으로 기존에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iKR 입장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발전단지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해외사업을 발굴해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고, 기술융합 분야는 국내 IT산업을 활용해 IT와 기술을 융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만응 대표는 “선급 자체의 규모로 봤을 때 노르웨이선급(DNV)이나 독일선급(GL)과 비교할 순 없지만 국내에는 세계적인 중공업 업체와 건설사 등이 있고, 인적자원 또한 우수하다”며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일류 인재, 기업 성공의 열쇠
김만응 대표가 생각하는 회사 존립의 기본원칙은 고객이다. 고객이 찾지 않는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력 확보만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만응 대표는 “우수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고용하고 육성함으로써 그 인재가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것이 회사 운영의 기본이 될 것”이라며 “우수 인재를 통해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iKR에는 6명의 박사급 엔지니어와 22명의 석사급 엔지니어 등 총 28명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근무 중이다. 이들 손에 iKR의 미래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