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모잠비크서 930억원 규모 수주
효성, 모잠비크서 930억원 규모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4.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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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송전선로 건설 등 참여
효성이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에 청신호를 밝혔다.

효성은 모잠비크 공화국 신재생에너지청(FUNAE)으로부터 1.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348억원)과 국영전력청(EDM)으로부터 송배전선로 건설 및 변전소 증·신설사업(580억원)을 턴키로 수주했다고 3월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모잠비크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것이다.

효성은 930억원 상당의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향후 아프리카 지역 수주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잠비크는 현재 전력보급률이 1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효성은 2014년 말까지 마바고, 무엠베, 메쿨라 등 모잠비크 북부지역에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400~500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송배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완공 후 1년 동안 태양광발전소 공동운영과 유지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상하수도시설, 병원, 학교 등의 건설이 용이해져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빈곤층 인구감소, 국민생활환경 개선 등으로 모잠비크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은 “모잠비크에서의 연이은 프로젝트 수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변압기, 차단기 등의 제품 외에 턴키공사의 기술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삼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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