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8.3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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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백만장자

아침 출근시간마다 사람들은 초조해하며 분노를 터뜨린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 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대부분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아닌가? “일하기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왜 사무실에 가지 못해 안달일까. 당신은 어떤가? 혹시 스트레스 중독은 아닌가? 부지불식간에 스스로에게 과도한 짐을 지우고 하루 종일 힘들게 몰아치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자 아등바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만장자이자 자기계발 전문가 마크피셔가 쓴 이 책은 정확한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삶을 되돌아 볼 기회를 준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 즉,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인생에서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다.

이 책은 빠른 시간에 부를 이루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이며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시간 관리의 노하우이자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언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진솔한 제안이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이 자세히 제시돼 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시키는 사람이,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휴식을 즐기며 생산성 있는 일을 구상하는 사람이 더 큰돈을 벌기 마련이다. 끝도 없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인생의 행복을 즐기며 살아가길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라, 이제 당신이 게으른 백만장자가 될 차례다.

지은이: 마크 피셔
출판사: 밀리언 하우스
쪽 수: 192쪽
가 격: 10,000원

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파이 암송 유럽 신기록 수립, 1주일 만에 외국어를 마스터하는 천재 서번트. 살아있는 ‘레인맨’ 다니엘 타멧. 천재성과 자폐증, 축복과 고통을 한 몸에 갖고 태어난 그의 자전적 에세이집 <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가 출간됐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우주와 교감하고 대화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에 인색하다. 이에 다양한 인간상을 이해하는 창을 열어주기에 이 책은 감동적이다. 

아스퍼거 장애를 안고 태어나 어린 시절 간질발작을 일으킨 후 뇌손상을 입고 서번트 증후군을 갖게 된 다니엘. 하지만 다니엘의 영혼은 남과 다른 ‘뇌질환’ 과 ‘성적 성향’ ‘사고 체계’ 앞에서 절망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세상이 규정한 방식과는 다르게 발전을 모색한다.

그는 자신에게 가로놓여진 벽을 조금씩 허물며 담담하게 세상 속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그의 진정한 특별함은 남다른 천재성과 놀라운 정신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살리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점에 있다. 바로‘ 희망’이라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그의 삶을 빌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때문이다.

지은이: 다니엘 타멧
출판사: 북하우스
쪽  수: 296쪽
가  격: 12,000원

파피용

개미들의 세계, 영계 탐사단, 인간 두뇌의 최후 비밀 등 언제나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우주로 시선을 돌렸다.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1천 년간의 우주여행에 나선 14만 4천 명의 마지막 지구인들의 모험을 그린 그의 신작 <파피용>이 바로 그것.

프랑스 출간 당시 다시금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언론과 출판계의 주목을 받은 <파피용>은 우리나라에서도 출간하자마자 교보문고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서며 그의 천재성과 작가적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반목과 고통의 역사를 반복하는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희망의 별을 찾아 나서는 이들의 모험담을 두고 혹자는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며 종교적 해석을 내놓았고, 혹자는 베르베르를 21세기의 쥘 베른이라 평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말했듯 베르베르의 대담한 상상력은 실로 무서울 정도다. 하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게 것은 그 상상력과 함께 언제나 자성의 기회를 갖게 만드는 인간에 대한, 인류의 미래에 대한 베르베르식 실험일 것이다.

“세상을 구해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들기 위해 만든 것”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베르베르는 이 책의 중심 소재인 우주 범선 ‘파피용’을 이렇게 정의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독자들이 “꿈을 꾸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결국, 베르베르는 이 책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는 것은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원대한 계획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꿈꾸는 인간들이라고, 인간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열린책들
쪽  수: 400쪽
가  격: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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