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울산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 조성
SK건설, 울산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 조성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4.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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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MW 규모… 7MW급 28기 건설
8,000억원 투자 2015년 착공 예정

SK건설이 울산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SK건설은 한국전력기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96MW급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계획을 울산시 북구청에 제안했다고 3월 14일 밝혔다.

▲ SK건설이 한국전력기술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울산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총 사업비 8,000억원을 들여 울산 북구 정자 앞바다에 조성될 울산 해상풍력단지는 육상에서 2.5km 떨어진 해상에 7MW급 풍력발전시스템 28기를 건설하고, 해저(30km)와 지상(6km)에 총 36km의 송전선로를 신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내 터빈을 사용할 경우 현재 7MW급 해상풍력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들 기업 가운데 터빈 공급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컨소시엄은 발전소 시공부터 운영, 전력판매까지 일괄 수행하는 BOO(Build·Operate·Own; 선투자 후회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부터 2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해 9월 기초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울산시 북구청과 양해각서 체결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은 에너지기술연구원과 두산중공업이 실증을 위해 제주 월정 앞바다에서 운영하고 있는 2MW와 3MW 해상풍력설비 2기가 전부인 상황이다. 정부 주도로 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터빈 공급업체가 결정되지 않아 사업 자체가 답보상태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울산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향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용창출과 관광자원 활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역사회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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