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전남 영암에 40MW 규모 풍력시스템 설치
현대重, 전남 영암에 40MW 규모 풍력시스템 설치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3.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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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GEC와 풍력설비 20기 공급계약 체결
오는 11월 상업운전 개시… 유지보수도 책임
현대중공업이 전남 영암 지역에 40MW 규모의 풍력시스템을 설치한다.

현대중공업은 대명GEC와 영암풍력단지에 2MW급 풍력시스템 20기를 공급하는 기자재 납품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창죽풍력단지에 설치한 2MW 풍력시스템 모습
현대중공업의 이번 공급계약은 국내 풍력시스템 업체가 지금까지 국내 육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계약한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40MW 규모로 건설될 영암풍력단지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육상풍력단지가 된다.

대명GEC는 경남 양산에 3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풍력분야 전문기업으로 2016년까지 500MW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월 풍력설비 납품을 시작으로 1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풍력시스템 공급과 시운전은 물론 유지보수와 관련한 계약도 추진 중에 있어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2MW 풍력시스템은 낮은 풍속에서도 높은 발전효율을 유지하며, 급격한 풍속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1· 2호 단지인 태백풍력발전단지와 창죽풍력발전단지에 각각 8MW와 16MW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국내업체 최초로 유럽 시장에 진출해 풍력터빈 5기를 공급했고, 미국 시장에도 4기를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재 영광·부안 인근 해상에서 진행 중인 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실증단계(100MW)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해상풍력시대에 대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제주도에 자체 개발 중인 5.5MW 해상풍력시스템 시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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