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의 계절, 가을!
마라톤의 계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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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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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신경균 교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시내 공원에는 운동을 즐기려는 인근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을 대표하는 모습이 돼버린 지 오래다. 이처럼 국민운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달리기. 더군다나 가을에는 각종 마라톤 대회가 풍성해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국내의 20여 만 명에 달하는 마라톤 a마니아들에게는 가을이 그야말로 ‘제철’이다.

돈 안 들이고 성인병 예방하고 다이어트도 해결!
기본적으로 달리기는 운동 시 호흡이 거칠어져 폐에서 혈액으로 보다 많은 산소를 공급해야 하며 심장에서 신체로 보내지는 혈액의 흐름도 빨라지게 된다. 이러한 유산소 기능 때문에 혈액의 산소 섭취량이 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준다. 때문에 마라톤은 심폐기능을 향상시켜주고 마라톤을 즐기면 성인병 예방에 효과 만점이다.

마라톤은 백혈구 수를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개선하므로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운동인 것이다. 또한 근육과 뼈를 강화시켜 골다공증의 예방 및 근육의 퇴화를 억제한다.

이 밖에도 달리기는 남녀 모두에게 다이어트 및 체중조절 프로그램으로 가장 좋은 운동이다. 우리 몸의 피하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는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는 그 어떤 인위적 처방보다 뛰어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장비도 필요 없고 비용도 들지 않으면서 이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운동인가!

아무리 좋은 마라톤도 무리하면 큰 일, 다음 사항을 꼭 유의해야 한다.
▲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폐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한 뒤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비만자는 걷기로 기초체력을 쌓은 뒤 달려야 관절 등의 손상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풀코스는 최소 1년 이상 연습 필요
42.195km의 풀코스를 뛰려면 초보 마라토너들은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연습을 한 후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 중간중간 걸으면서 수분섭취 충분히
달리다 힘이 들 때는 무리하지 말고 걷도록 하고 중간 중간에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 기록과 완주에 집착하지 말아야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완주와 기록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자신의 체력보다 무리를 하게 돼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결승점에서도 방심은 금물
마라톤을 마치고 곧바로 주저앉거나 하지 말고 5~10분간 천천히 걷거나 뛰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문의_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031-780-5630)

프로필: 신경균 교수는 가정의학 전문의로 현재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진료 중이며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가정의학교실 부교수을 역임하고 있다. 전문분야는 항노화, 갱년기질환(남성갱년기, 여성갱년기)이다. 현재 대한 가정의학회 정회원, 대한 일차 의료 학회 정회원, 대한 임상 노인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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