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재 한전KPS 계약팀장
“기술력 지원 통해 파트너로 동행”
김용재 한전KPS 계약팀장
“기술력 지원 통해 파트너로 동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3.1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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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8건 지식재산권 이전
해외사업 공동수행… 판로 확대

 

어느 때 부터인가 동반성장이 기업문화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정책에 따라 공기업과 대기업들이 ‘상생’을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하지만 막상 수혜를 받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말뿐인 요란한 지원사업에는 정작 관심이 없다. 실천 가능한 실제적 동반성장에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다.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한전KPS의 동반성장은 중소기업에 한걸음 더 다가서 있다.

한전KPS는 지난해부터 경영목표에 ‘사회적 책임이행과 동반성장’을 수립하고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개발 지원 ▲판로 지원 ▲인력양성 지원 ▲금융 지원 ▲성과공유제 시행 등 동반성장사업 활성화를 위한 17개 세부과제를 수립·시행 중이다. 지난해 동반성장과 관련해 2,6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특히 올해에는 성과공유제와 해외사업 공동 수행 분야를 확대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김용재 한전KPS 계약팀장을 만나 지난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성과와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성과공유제 확대 실시

한전KPS는 지난해 6월 27일 협력기업의 운영제도 개선과 지원방안 확대를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촉진과 전문능력 제고, 재무 건전화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은 물론 경영안정을 꾀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주)해강알로이와 정비엔지니어링 기술자문과 기술사용권, 서비스 엔지니어링, 공동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으로부터 성과공유제 도입 기업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특히 해강알로이와 맺은 계약은 한전KPS가 창립이례 처음으로 체결한 기술협력 계약이란 점에서 향후 성과공유제와 관련된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김용재 계약팀장은 “지난해 해강알로이를 비롯해 에이스기전, 케이티엠 등 3개 협력기업에 총 28건의 지식재산권을 양도해 중소기업들의 에로사항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줬다”며 “올해에도 성과공유제 아이템을 다양하게 발굴해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 협력 MOU 전개

한전KPS는 현재 인도, 필리핀, 호주, 남아공 등 전 세계에 걸쳐 총 13개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호소하고 있는 해외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현재 2011년 해외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에이스기전의 기술인력과 인도 ACC 와디화력의 운전·정비공사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며, 지난해 해외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포뉴텍과는 모로코 Jorf Lasfar화력의 시운전공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전KPS는 직접인 동반진출 외에도 해외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전시회 부스 임차료와 장치설치비를 지원, 중소기업 스스로가 해시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김 팀장은 “발전정비 분야에서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화된 기술력에 중소기업의 기술인력이 합쳐져 해외시장 동반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KPS는 지난해 6월 4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중소기업 입장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해 주는 것만큼 좋은 ‘상생’은 없을 것이다.

한전KPS는 지난해 기자재 구매 시 중소기업 제품을 82.8% 사용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715억원에 달한다. 목표했던 80.3% 보다 2.5%p 높게 초과달성한 수치다.

한전KPS는 경영목표에 ‘사회적책임 이행과 동반성장’을 설정하고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개발제품, 인증신제품, 녹색제품 등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구매 교육 참석 ▲공공구매 지원관리자 운영 ▲공공구매 확대 독려 등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제도개선과 투명한 계약제도 운영으로 중소기업들에게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있다.

김 팀장은 “올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성과 창출 가시화’를 실천 목표로 세우고 중소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갑을관계가 아닌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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