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 지중해-신비한 매력의 지중해로 떠나보자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 지중해-신비한 매력의 지중해로 떠나보자
  • 정현준 기자
  • 승인 2013.03.1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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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움츠린 겨울을 지나 생동감 넘치는 봄을 맞이하는 3월이다. 아직 바람은 매섭지만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3월, 새로운 시작과 함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면 지중해를 주목해보자.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손꼽히는 지중해는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연중 내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나라는 바로 그리스, 이집트, 터키 등 3개국. 문명이 시작된 만큼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이집트와 수많은 신화를 간직한 그리스, 따뜻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터키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케 한다.

자료제공_내일투어(02-6262-5369)

그리스 아테네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나라 그리스. 다양한 신전과 건축물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리스는 신들의 도시 아테네, 신탁의 도시 델피, 절벽위의 수도원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 메테오라 등의 도시들과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섬들을 만날 수 있다.

아크로 폴리스
높은 도시국가'라는 뜻의 아크로폴리스는 도시를 지켜주는 신전으로 방어용 요새와 같은 역할을 했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인해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은 델로스 동맹을 맺고 그 중심이 아테네로 이동하면서 방어와 종교적 중심인 신전을 이곳 아크로폴리스에 건축했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주요 유적으로는 니케 신전과 파르테논 신전, 에렉티온 신전 등이 있다.

제우스 신전
신타그마 광장에서 약 10여 분 거리에 있는 그리스 최대의 신전(기원전 6세기에 착공, 2세기에 완성)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은 그 앞쪽에 하드리아누스 문이 위치해 있다. 제우스는 신들의 아버지로 숭배 받았고, 현재의 제우스 신전은 우여곡절을 거듭한 끝에 14년에 걸쳐 완성됐다. 신전 안에는 황금과 상아로 만들어진 제우스 상이 있으며, 완성됐을 당시의 규모는 파르테논 신전과 맞먹는 규모였다. 이처럼 최대의 신전이었지만 4세기경에 파괴돼 지금은 15개의 코린트식 기둥만이 남아 있다.

수니온곶
아테네에서 남동쪽으로 약 69km 지점에 아티카 반도 제일 끝에 위치해 있는 스니온곶은 일몰광경이 매우 아름다워 호메로스가 에게해를 포도주색 바다라고 부를 정도였다. 스니온곶의 끝부분에 튀어나온 하얀 대리석 기둥들은 바다의 수호신 포세이돈을 모신 신전의 기둥으로 이 역시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보여 준다.

그리스의 섬들
산토리니의 중심도시 피라 마을과 산토리니 북쪽에 위치하는 산토리니, 미로처럼 생긴 골목길이 유명한 미코노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는 로도스섬,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인 크레타섬 등이 관광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동서양의 매력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나라 터키는 나폴레옹이 “이스탄불을 차지하는 것은 이미 세계의 절반을 다스리는 것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역사적,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동시에 품고 있다고 말할 만큼 동서양의 문화가 고루 자리잡고 있어 묘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아야소피아 성당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아야소피아 성당은 터키의 역사를 대변해온 건축물로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성당 내부에 비잔틴 문화를 상징하는 여러 개의 모자이크가 남아 있으나 많이 손상된 모자이크도 있다. 모자이크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기둥이 '성모 마리아의 손 모양' 이리고 불리는 기둥인데, 이 기둥의 움푹 패인 구멍에 손가락을 넣은 후 손가락이 물에 젖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술탄아흐메트 자미(블루모스크)
아야소피아 성당과 함께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건물이다. 술탄아흐메트 자미는 내벽을 장식하고 있는 파란색 이즈닉 타일때문에 '블루모스크'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사원이다. 장대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으로 오스만 왕조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내부의 높은 천장이 독특하며 돔에 새겨진 장식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랜드 바자르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전성기 때 세계 각국의 상인이 몰려들어 거래가 활발했던 곳으로 수 차례 화재로 인해 여러 번 재건축됐다. 지금은 이스탄불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그랜드 바자르는 약 5,000여개의 상점이 밀집해 있으며,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에 귀금속, 의류, 차, 스카프, 기념품, 장식품, 도자기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이집트 카이로
사막의 나라 이집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의 유물들로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이자 동서양과 신구의 교차로로서 인류문명의 보고인 이집트는 문명의 발상지로서 고대문명 중에서 이집트 문명만큼 오래 지속된 문명이 없다. 또, 이집트만큼 풍부하고 잘 보존된 과거를 소유하고 있는 국가도 드물다.

이집트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중의 하나인 이집트박물관은 이집트의 3,000년 역사를 집대성한 고대 박물관이다. 1857년 만들어진 이집트박물관은 1층에 고왕조, 중왕조, 신왕조의 유물과 Greco-Roman시대의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2층 전시실에는 투탄카문 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과 이집트 신왕조시대 왕들의 미라 및 기타 유물들이 보존·전시돼 있다. 특히 투탄카문 왕의 유물은 왕의 전차, 목관, 황금관, 황금 마스크, 알라바스타 항아리, 간이침대, 의자, 우산 등 고대 이집트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생활용품까지 볼 수 있다.

카이로 타워
근대 이집트를 상징하는 카이로 타워는 187m의 높이로, 최상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나일강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스모그가 많은 낮보다는 아름다운 야경을 보는 게 좋다.

기자 피라미드
이집트의 상징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북적한 이집트 최고의 관광명소다. 매일 저녁 환상적인 빛과 소리의 쇼가 펼쳐지면 공연시간은 50분 동안 영어, 불어, 아랍어로 진행된다. 카이로에서 묵는 호텔에서 빛과 소리의 쇼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
기자 피라미드 매표소에서 처음 보이는 세계 최대의 건축물이다. 피라미드를 구성하는 석재의 추정무게는 1개당 2.5톤으로 추정되고 총 사용된 석재 숫자는 230~260만개라고 한다. 피라미드의 내부를 보려면 북쪽 도굴 구멍으로 들어가는데 왕비의 방을 거쳐 왕의 방에 도달하게 된다. 왕의 유품들은 이미 도굴을 당해 피라미드 내부는 조금 썰렁하게 느껴진다.

스핑크스
실제로 이 스핑크스를 보면 그 거대한 규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스핑크스에 대한 유래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많은 추측들만이 난무할 뿐이다. 이집트 제18왕조 제8대 왕인 투트모스왕에게는 스핑크스와 얽힌 유명한 전설이 있는데, 젊은 시절 사냥을 나갔던 그는 기자의 스핑크스의 발치에서 잠을 잤는데, 꿈 속에서 자기를 덮고 있는 모래를 치워 준다면 그 보답으로 왕권(王權)을 주겠다는 태양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주변을 청소했더니 스핑크스가 나타났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왕좌에 오르게 됐다는 전설이다. 현재 스핑크스의 두 발 사이에 세워진 석비(石碑)에는 왕이 꾸었다는 그 꿈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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