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증기관 통해 국제 경쟁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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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준 교육 절실”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은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2월 한국해상풍력(주) 발족으로 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제주 지역에서도 대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며 “해상풍력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함에 따라 해상풍력시스템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인증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교육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세미나는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해상풍력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목포대 LINC사업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해양풍력과 신해양산업 특성화 분야에 적합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발굴하기위해 지난해 4월 출범한 조직으로 현장중심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목포대 교내에 225kW급 교육용 풍력시스템을 설치, 실무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제적인 정보와 체험을 교육현장에서 직접 습득할 수 있도록 해 이론과 현장 사이의 시간적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안전 등도 신경 써야
안드레아스 라우쉘바하 오프텍 해상풍력인증교육센터(OffTEC-Base GmbH & Co. KG) 기술이사는 ▲유럽 해상풍력 현황 ▲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 해상풍력 운영 유의사항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해상풍력 인증센터가 갖춰야 할 장비와 시설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인증교육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오프텍 해상풍력인증교육센터는 2009년 설립된 해상풍력 관련 인증교육기관으로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기술은 물론 이와 연계된 보건, 안전, 인증 등의 교육을 원스톱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사업 컨설팅 업무와 인적네트워크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 발표한 유럽 해상풍력의 최근 동향에 따르면 독일은 202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절반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북해와 발틱해 주변에 2030년까지 25GW 용량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현재 6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1.8GW)를 추진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와 계통연계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독일은 총 280MW 용량(109기)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했다.
안드레아스 라우쉘바하 기술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영을 비롯해 유지관리에 필요한 기술 습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 교육센터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투자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강연 주제인 해상풍력발전 관련 기술에 대한 개념과 운영구조 발표에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운용 및 유지보수 기술을 포함해 이와 연관된 서비스 절차와 현장관리 설명서 구성요소 설명 등을 발표했다.
마지막 주제발표 섹션에서는 해상풍력시스템의 운영 및 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유의사항에 관해 강의했다. 그는 해상풍력의 경우 시스템 유지관리도 중요하지만 운영 시 필요한 제반사항들, 즉 보건, 안전, 환경, 품질관리, 운영자 자격요건 등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