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벙커탈출
확실한 벙커탈출
  • EPJ
  • 승인 2013.01.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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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장애물은 피할 수 없는, 아니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요소 중 하나다. 골프의 황제라고 불렸던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장 설계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다. 그가 설계한 유명하다는 골프장들은 골퍼들이 점령하기 어려운 코스이며 최고 난이도로 명성이 높다.

골퍼들이 제일 싫어하는 해저드를 교묘히 설치해 함정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 중 아마추어들이 전전긍긍하며 들어가기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벙커다.

그린 사이드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벙커를 어떻게 쉽사리 탈출 할 것인가를 연구해보자.

인공장애물 중 하나인 벙커(모래로 이루어진 장애물)는 골프 코스를 이루는데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페어웨이 벙커는 티샷을 하는데 있어서 공이 떨어질 위치를 결정하고 코스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그린 사이드 벙커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요구하거나 그린 미스샷을 했을 때 플레이어로 하여금 정신적인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그러나 벙커샷에 자신이 있다면 그만큼 코스를 공략할 때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으며,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만큼 핸디캡을 안고 코스를 공략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그린 사이드 벙커샷에 대한 탈출 방법을 전문가에게 배우자.

벙커샷의 기술적인 단계를 보면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Get it out’으로 벙커에서 무조건 탈출하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Get it closer’로 홀에 가까이 접근하는 단계다. 그리고 세 번째는 ‘Hole it out’으로 홀에 공을 넣는 단계이다. 흔히 아마추어들은 위 3단계를 모르거나 연습량이 부족해 위 첫 번째 단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우선 벙커샷의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공이 모래위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벙커샷을 할 때는 공을 먼저 가격하면 안 되고 공의 뒷부분 모래를 먼저 가격함으로써 모래가 파열되는 힘에 의해서 공을 공중에 띄우게 되어 벙커를 탈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공을 먼저 쳐내려 해서는 거리조절이나 높이조절 등이 어렵고 벙커로부터 탈출할 확률도 낮다.

②사용하고 있는 샌드웨지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전설적인 플레이어인 Gene Saragen이 맨 처음 고안한 샌드웨지가 일반 클럽과 다른 것은 다음과 같다. 샌드웨지 클럽헤드는 일반 클럽에 비해 솔의 앞부분인 Leading Edge부터 Back Edge까지 경사를 이루면서 낮아지는 바운스 각이 낮게는 10도에서 크게는 14도까지 차이가 난다.

이처럼 바운스 각이 작다는 것은 클럽의 Leading Edge가 모래를 파고드는 각이 예리하다는 것이고, 바운스 각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완만하게 모래를 파고들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운스 각이 클수록 클럽헤드의 Back Edge가 모래에 먼저 닿게 되므로 클럽이 모래 속으로 너무 깊이 파고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런 기능으로 인해 적당한 스윙 크기를 통해 적당량의 모래를 볼과 함께 퍼 올림으로써 볼을 좀 더 쉽게 벙커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모래 종류나 벙커 상태에 따라 변수가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벙커샷만큼은 샌드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들어서 샌드웨지는 그 선택의 폭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바운스 각과 헤드 디자인, 재질 등을 잘 선택한다면 벙커 탈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선 프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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