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자기만의 색깔 찾다
기술개발로 자기만의 색깔 찾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1.07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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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전기공업>
첨단 IT기술 수배전반에 접목
실사구시 정신 이어 소비자에 보답

 

규모가 큰 기업이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건 아니지만 빠른 기업은 언제나 느린 기업을 앞서간다. 변화와 위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한 요즘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변화하는 수배전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보전기공업(사장 배영호)은 창립 40년간 축적한 노하우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제품을 자사보유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설계·제작하고 있다. 즉 특허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이러한 R&D개발에 투자를 이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배영호 성보전기공업 사장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종속되지 않는 독자기술의 개발 뿐”이라며 “정글과 같은 산업사회에서 생존해나갈 수 있는 길이라 판단해 기술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연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만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고, 연속적인 재 구매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란 게 배영호 사장의 지론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총 10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 원의 기술개발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 산테크노파크의 미래전략사업육성 기술개발사업, 부산국립부경대학교와 함께 산학연과제를 수행하는 등 R&D개발을 이어가 는 중 이다. 특히 이러한 노력이 해외에서도 빛을 발 해 인도네시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수배전반 상태 음성으로 안내
성보전기공업이 개발한 이차원 온도센싱장치를 구비한 수배전반은 일반적인 배전반이 가지고 있는 사고 위험성을 현저히 낮춘 제품이다. 배전반의 경우 제품 특성상 사고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고들은 관리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인사사고와 화재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성보전기공업의 수배전반은 이런 사고 원인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하기 위해 배전반 내부에 사고 요인을 찾아내는 고정형 감지 로봇을 설치, 안전사고 요인이 발견되는 즉시 관 리자 에게 통보하도록 설계 돼 안전한 설비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 탕으로 성보전기공업은 무사고·무고장을 목표로 관리자의 안전과 수요처의 재산상의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형 음성경보장치 수배전반’도 개발했다.

인공지능형 음성경보장치 수배전반은 중전기기 설비 내부에 여러 종류의 센서들을 설치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의 유형을 감지·감시함으로써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든 설비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무선 통신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또 배전반, MCC, 분전반과 같은 설비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도 설비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음성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첨단 IT 솔루션이다.

인도네시아 이어 동남아로 수출 확대
성보전기공업은 지난해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2배인 8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돌파구로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 시장 진출의 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배영호 사장은 “이미 국내 전기설비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시장이 좁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 해외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해외 굴지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더욱 시급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결국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 관리를 통해서만이 해외에서 부닥칠 경쟁자들을 앞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그는 “작은 프로젝트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세계 굴지의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국내 기업의 설비로 수출을 시작했고, 점차 동남아 지역의 모든 산업단지에 우리 제품이 설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진출
올해는 성보전기공업에게 새로운 도전의 한해가 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태양광발전, 태양광조명, 풍력발전, 소수력발전 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또한 고효율 중전설비의 개발 및 판매를 통해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배영호 사장은 “올해 사업 전략 역시 기존에 개발된 기술을 최대한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하는 것”이라며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명심해 꼭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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