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생산 공정 자립화 나서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생산 공정 자립화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12.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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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얼셀에너지와 셀 기술 이전계약 체결
2015년 연산 70MW 규모 셀 생산공장 건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지 5년 만에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셀(Cell)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기술 자립을 실현했다.

▲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왼쪽)과 칩보튼 퓨얼셀에너지 대표(오른쪽)가 셀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사장 오창관)는 11월 13일 미국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셀은 수소와 산소가 전기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계약으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15년 상반기까지 경북 포항 연료전지 공장단지 내에 1,000억원을 투자해 6,300평 규모의 셀 공장을 준공, 연산 70MW 규모의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07년부터 연료전지의 서비스 기술을 시작으로 연료 공급과 전력변환을 담당하는 설비인 BOP(Balance of Plant)와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인 스택(Stack)을 차례로 국산화 해왔다. 현재 연산 100MW 규모의 포항 연료전지 생산공장에서 발전용(2.8MW, 1,4MW)과 건물용(300kW, 100kW) 제품을 생산 중이다.

오창관 사장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의 핵심인 셀 국산화는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매우 크다”며 “원가절감, 부품소재 기업육성, 고용창출, 차세대기술 조기개발에 박차를 가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료전지는 기존 발전기술 대비 효율이 높고 환경친화적이며 설치 면적이 작아 도심형 그린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전국 20개 지역에 53MW의 연료전지를 설치, 가동 중인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경기 화성시에 세계 최대규모인 60MW급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연료전지 국산화를 발판삼아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0kW 연료전지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일본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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