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전기차 쉐어링 유료 서비스 전환
지경부, 전기차 쉐어링 유료 서비스 전환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12.1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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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무료체험기간 이용자 86% 만족
시간당 평균 6~7천원, 하루 이용 7만원

전기차를 렌터카처럼 빌려 사용하는 ‘전기차 카 쉐어링’이 3개월간의 무료 이용기간을 마치고 12월 3일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 지난 7월 25일 열린 ‘전기차 쉐어링(공동이용) 시범 서비스 착수 및 민간 체험단 출범 기념행사’에서 전기차 이용 설명을 듣고 있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8월부터 제공한 전기차 카쉐어링 서비스를 12월 3일부터 본격 유료서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1월 29일 밝혔다.

전기차 카쉐어링(Car-Sharing) 서비스란 전기차를 시간단위로 필요한 만큼 쓰고 반납하는 서비스로, 8월부터 약 3개월간 서울시내 12개 충전소에 전기차 RAY 20대를 무료 체험 서비스로 제공해왔다.

이는 한전컨소시엄(한전, 한국교통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동국대학교, AJ렌터카)에서 참여중인 ‘전기차 공동이용 모델 개발 및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무상체험기간(8.6∼11.18)동안 시민체험단 총 2,626명(누계기준)이 가입해 총 2,037회 차량을 대여하고 9만1,631km를 주행했다.

지경부는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86% 이상이 전기차에 대해 차량정숙성, 주행능력 및 환경친화성 등 측면에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유료화 전환시에도 93%가 이용의사를 표명했으며, 향후 요금수준에 따라 최종 이용의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유료화 서비스에서는 2가지 요금(시간제, 정액)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간당 평균요금은 6,000~7,000원, 1일 이용시 7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편도 대여시 왕복대여요금에 차량재배치 비용(2만원)이 추가 청구되며, 차량지연반납, 예약취소(3시간 이전), 충전기 미연결 등 다음 사용자에 정상적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패널티 요금이 적용됐다.

한편, 한전컨소시엄은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무상체험기간보다 충전거점(12개→18개), 차량 대수(20대→30대)를 보강했으며, 서울시와는 향후 서울시 카쉐어링 사업에 보급되는 충전기를 회원 정보 공유를 통해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해 이용자의 편익 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기차 카쉐어링 서비스는 만26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인 내국인은 누구나 홈페이지(www.evshare.co.kr)를 통해 상시가입이 가능하며, 이미 가입된 회원은 유료회원으로 자동승계되며 향후 1년간 가입비 및 회비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차 카쉐어링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AJ렌터카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동안 발견된 개선점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으며, 앞으로도 사용자편익과 세부적인 서비스의 강화를 위해서 많은 부분에 대한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AJ렌터카는 이 사업에 대한 고객의 쓴소리를 기반으로 최고의 카쉐어링운영시스템을 만들 것이며, 기업의 수익제고 측면이 아닌, 기업의 책무를 이 사업을 통해 수행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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