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다
[포커스]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11.1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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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LINC사업단,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 가져
제주 풍력단지 직접 견학… 실무기술 정보 제공

 

해양풍력과 신해양산업 특성화 분야에 적합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발굴하기위해 출범한 목포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단이 ‘선취업 후진학’ 확산에 적극 나섰다.

목포대 LINC사업단(단장 박순영)은 10월 26, 27일 양일간 제주도 일원의 풍력단지를 방문, 신해양산업체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풍력산업의 실무적인 기술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교육’을 실시했다.

정부의 고졸취업 활성화와 배움을 통한 성취를 보장고자 마련된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교육에는 대불산업단지에 위치한 신해양 분야 산업체 재직자 30여 명이 참석해 국내 풍력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 열을 올렸다.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가운데 80% 정도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지만 국내 신규 일자리의 15% 정도만 대학졸업 학력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학력과 일자리 간 미스매칭이 심각한 상황에서 선취업 후진학 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이번 교육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은 향후 특별전형, 후진학, 고용연계형 트랙제도 등을 통해 ‘선취업 후진학 지원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목포대 LINC사업단은 10월 26, 27일 양일간 제주도 일원의 풍력단지를 방문, 신해양산업체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풍력산업의 실무적인 기술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교육’을 실시했다.

국내 유일 해상풍력단지 방문

26일 첫째 날에는 제주여객터미널로 향하는 선상에서 ‘선취업 후진학 교육의 개념 설명’ 및 ‘신해양시대 과제와 전망’에 관해 박승호 목포대 LINC사업단 교수와 양원 목포대 LINC사업단 교수가 세미나를 가졌다.

이어 제주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방문,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설비가 운전 중인 모습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현재 제주 월정리 앞바다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설치한 2MW급 해상풍력설비와 두산중공업이 실증운전 중인 3MW급 해상풍력설비가 가동 중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이진재 연구원은 해상풍력설비의 설치과정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이 해상풍력설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의 해상풍력설비는 월정읍 해안에서 1.3km 떨어진 바다에 설치돼 있으며 STX중공업에서 제작한 2MW 풍력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진재 연구원에 따르면 기어리스타입인 STX중공업의 풍력시스템은 기어타입에 비해 너셀에 들어가는 부품 개수가 현저하게 적어 고장빈도가 낮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특징을 가진다.

이진재 연구원은 “수심이 16~17m에 달해 안정적인 해상구조물 건설에 적합한 쟈켓(Jacket)방식을 선택했다”며 “특히 제주의 경우 암반이 많고 강해 유압방식의 모노파일 공법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혀 향후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의 하부구조물 건설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참가자들은 해안에서 2km 남짓 떨어진 해상풍력시스템의 가동 모습을 보며 설치과정, 계통연계, 유지관리 등 궁금한 사항을 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해상풍력단지 견학에 이어 참가자들은 제주도 내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삼달풍력을 찾았다. 설비용량 33MW급인 삼달풍력은 한신에너지가 2009년 10월 준공한 풍력단지로 베스타스의 3MW 풍력시스템 11기로 가동되고 있다.

최정선 한신에너지 차장은 현장 특강을 통해 “현재 삼달풍력은 30% 내외의 평균이용률을 나타내며 연매출 100억원의 전력판매를 거둘 만큼 안정적인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베스타스가 운영 중인 인도서비스센터에서 실시간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유지보수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삼달풍력단지의 현황을 설명했다.

 

특별전형·후진학 등 프로그램 계획

27일 둘째 날에는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이 풍력산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관해 세미나 발표를 가졌고, 이윤영 청주방송 아나운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중 앞에서 말하는 법에 관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주)KC의 김경채 직원은 “지금까지 매체를 통해서나 이론적으로 풍력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목포대 LINC사업단에서 운영할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에도 많은 기대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박순영 목포대 LINC사업단장은 “산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요구되는 산업체 선취업 재직자를 위한 특별전형, 후진학, 고용연계형 트랙제도 등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장방문을 통해 경영자 역량향상 맞춤특강, 저연차 업무적응 소양교육, 어학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기개발 교육 등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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