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외 2편
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외 2편
  • EPJ
  • 승인 2012.11.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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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김민조 저 / 21세기북스 / 1만4,000원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커피 한잔 가격은 5,000원 정도. 실제 원두의 원가는 100~20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커피가 정당한 기준에 따라 적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수입한 공정 무역 원두를 사용한 커피라면? 순간 소비자는 이 커피에 대한 인식을 다시 갖게 된다. 다소 비싼 가격의 커피를 마시면서도 좋은 일을 한다는 뿌듯함이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이미지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언젠가부터 기업들은 착한 이미지를 팔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그린마크,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하며 그 이미지까지 함께 소비한다. 소위 말하는 착한 기업, 하지만 정말 보이는 것만큼 착할까?

앞으로는 ‘상생의 경영’을 외치면서 뒤로는 공급자를 쥐어짜는 대기업들, 착한 일을 위해 수천억원을 쓰면서 그 몇 배에 달하는 분식 회계와 횡령을 일삼는 경영자들, A+짜리 착한기업 리포트를 발행하면서 지역사회를 오염시키고 사람들의 안전에는 눈 감는 다국적 기업들, 투명경영을 주장하지만 기업 감사 앞에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가담하는 임직원들….

이 책은 이익만 추구하다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갖게 된 기업의 본질과 태생적 한계를 분석하고, 이기적인 기업들이 왜 착한 기업 열풍에 너도나도 뛰어들게 되었는지, 착한 기업의 허와 실을 낱낱이 밝힌다.

삼국지 인물 108인전

최용현 저 / 일송북 / 1만9,800원

유비의 장점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사람을 끄는 능력과 항상 인의(仁義)를 내세워 부하들의 충성을 이끌어내는 점을 들 수 있다. 한 마디로 인간적인 매력과 너그러움이다. 단점은 신중함이 지나쳐서 우유부단한 점이다.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자주 일을 그르치는 점을 들 수 있으리라.

조조의 장점은 적절한 조언을 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등 난세의 지도자가 갖춰야할 덕목인 정확한 상황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행동이 너무 전격적(電擊的)이고 자신의 지모를 과대평가하여 기책(奇策)을 즐겨 쓰다가 제 꾀에 자신이 넘어가는 우(愚)를 범할 때가 많은 점을 들 수 있으리라. - <삼국지의 두 기둥 ‘유비와 조조’ 중에서>

삼국지가 고전의 보고(寶庫)라면 <삼국지 인물 108인전>은 비책(秘策)이라 볼 수 있다. 저자는 1991년부터 ‘월간 국세’, ‘월간 한국통신’, ‘전기신문’에 삼국지 인물평전을 연재하는 등 20여 년 동안 삼국지 인물에 관한 글을 각종 언론 매체에 발표해 왔다.

독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108인을 통해 지혜의 힘과 세상을 꿰뚫어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른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김용판 저 / 김영사 / 1만5,000원

존중과 엄정, 협력과 공감으로 시민들에게 진정한 신뢰와 행복을 심어주는 대한민국 ‘경찰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22년에 걸쳐 경찰에 헌신한 저자는 열정과 비전으로 ‘주폭척결’이라는 혁신적인 시책을 시작, 발휘하여 주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일선에서 치안 확립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경찰관들의 희로애락, 주민과 경찰의 상호 협력과 신뢰로 이뤄내는 치안복지 대한민국의 생생한 이야기가 흥미와 감동을 더한다.

공직생활 25년 동안 22년에 걸쳐 경찰로 활동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네 '경찰 아저씨'가 꿈꾸는 치안복지 대한민국을 기술하고 있다.

존중과 엄정, 협력과 공감의 4대 원칙을 수행해가면서 치안복지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묵묵히 닦으려 노력하는 저자의 노력, 일선에서 치안 확립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경찰관들의 희로애락, 주민과 경찰의 상호 협력과 신뢰로 이뤄내는 치안복지 대한민국의 생생한 이야기가 흥미와 감동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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