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전 세계 에너지관련 인사·석학들 경주에 모이다
[포커스] 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전 세계 에너지관련 인사·석학들 경주에 모이다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2.11.15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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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국 4,000여 명 참가… 7대 에너지 이슈 논의
미래 에너지 개발 등 UN과 파트너십 구축

 

세계 에너지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들 모여 ‘더 밝은 내일을 위한 그린에너지’를 주제로 펼친 ‘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Wolrd Green Energy Forum 2012)’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관해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국제적인 에너지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그린에너지 보급을 통한 기후정의 실현 및 UN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지속가능한 환경확보와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원자력,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LED 등 7대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다양한 소통 루트 마련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였다.

이번 포럼에는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타와쿨 카르만과 UN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인 제프리삭스 교수를 비롯해 정계, 산업계, 국제기구, 학계 등 45개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에너지 이슈별 통융합 방안 모색

정책과 기술로 구별해 열린 7대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분과별 세션은 개별 이슈들의 원론적인 지속 가능성을 재강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이슈들과의 합리적인 통융합 방안에 관해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우선 대표적인 미래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를 하나로 묶은 신재생에너지 세션에서는 태양광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체리상을 수상한 마사푸미 야마구치 도요타 공과대학 총장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면한 태양광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EU회원국의 태양광 정책과 전망에 관한 발표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풍력발전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풍력 세션에서는 2030년까지 풍력이 전 세계 전력 수요의 22%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공개돼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그리드 세션에서는 캐리 블로이드 미국 에너지부의 APEC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그룹 의장과 피에르 나뷰르스 네덜란드 스마트 에너지 콜렉티브 회장이 발표자로 나와 새로운 에너지시스템으로 가능성에 관해 정보를 교환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세션에서는 EU 그래핀 플래그십을 주도하고 있는 빈첸초 팔레르모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원장이 에너지 생산과 저장을 위한 신소재 나노 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첨단소재 차세대 에너지 저장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원자력 세션에서는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국 DOE 원자력 국장과 타츠지로 스즈키 일본 원자력위원회 부회장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차세대 원전의 개발과 현존하는 3세대 원전의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다뤄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여성 인력 교육·일자리 창출 마련해야

특별 세션으로 마련된 그린에너지 서밋에서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타와쿨 카르만, 케샤브 만 샤키아 네팔 환경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제3세계 주요국 에너지 고위급 전문가와 UN대표단이 함께 지구촌 최대 이슈인 ‘기후정의 및 MDGs’ 실현을 위해 전 세계 동반적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 다짐의 장을 마련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하나 대규모 전력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최빈국 및 낙후 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확대의 실질적인 방안과 각국 신재생에너지 ODA 현황이 발표돼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다양한 논의와 에너지관련 국제협력 사업 증진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타와쿨 카르만은 그린에너지 서밋을 통해 그린에너지 도입 및 에너지 빈곤퇴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 인력의 교육과 일자리 마련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밝히는 동시에 에너지 불균형으로 인해 전 세계에 야기되는 문제점 등 국제사회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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