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 해외서도 ‘승승장구’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 해외서도 ‘승승장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10.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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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300kW 규모 건설… 동남아 최초
연료전지 기술 및 육성 정책도 함께 제공
포스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연료전지 분야 해외 첫 포문을 열었다.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해 국산화와 시장개척을 추진한지 5년 만에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 포스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할 300k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
포스코에너지(사장 오창관)는 9월 11일 박영식 인도네시아 공사, 마리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국장, 라흐맛 고벨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협회장, 최성호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안쫄(Ancol) 유원지에서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될 이번 프로젝트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EACP)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자금을, 포스코에너지가 설비를 공급한다.

특히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연료전지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연료전지 지원정책과 육성 마스터플랜을 제공하는 동시에 현지 인력에게 연료전지 운영기술도 함께 전수할 예정이어서 제품, 기술, 정책 수출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치할 연료전지는 발전용량이 300kW로, 2013년 2월 준공 이후 1,000세대 가구가 사용 가능한 2,365MWh의 전력을 복합위락지구인 안쫄 유원지 내 담수화 설비에 공급하고, 인근지역에 전력 연계 및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통한 주민 생활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 32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함으로써 CO2 배출량 증가 세계 2위라는 불명예를 벗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인 오창관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협회(METI)와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양국 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인적자원 교류, 신재생에너지 정책정보 공유 및 정책개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인구와 도시의 급격한 증대에 따른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전력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고효율·친환경 연료전지는 유용한 발전설비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LNG 가격이 낮은 산유국에 연료전지를 본격 수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연료전지 대량생산체계를 완비한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국내 20개 지역에 52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 중동, 아시아 등으로 시장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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