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역과 함께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7.3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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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상철 태안발전본부장

“지역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협력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사회공헌활동의 핵심 축이다. 우리 본부의 지역협력 사업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발전소’, ‘지역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발전소’의 기치 아래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신상철 태안발전본부장은 태안화력이 지역의 가장 큰 사업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책임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지역과 함께 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태안발전본부는 육영사업, 전기요금보조사업의 지역지원사업, 사회봉사단 활동, 1사 1우수실업고 산학협력 등의 지역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육영사업’과 ‘전기요금보조사업’이다.

“태안발전본부 장학회 운영하면서 3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18억7,000여만원 적립했으며, 올해 중·고·대학생 총 390명에게 2억7,100만원을 지급한 것을 포함해 1999년부터 3천여명에게 16억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 본부장은 육영사업의 경우 태안발전본부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임을 언급하면서 올해도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육영사업에 올해 총 11억여원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특히 전기요금보조사업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가장 먼저 시행했음을 강조했다. “우리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에 대해 전기요금보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2년차로 한전과의 협정으로 전기요금보조사업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3,500세대에 4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태안발전본부의 육영사업의 초점은 농어촌학교에 대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도시와 농어촌학교 사이의 지역적·문화적 한계로 인한 교육격차를 극복하는데 모아지고 있다고 신 본부장은 설명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원이중학교 전교생 해외문화체험, 우수학생 국내·외 영어캠프 등은 그 대표적 사례로, 현재 원이중학교 3학년 재학생의 경우 2005년 중국, 2006년 태국(캄보디아 일부포함), 그리고 올해는 일본문화체험 연수를 다녀왔다.

또 양질의 영어교육을 위해 지정기탁방식으로 원어민보조교사를 특별 지원하고 있고, 여름방학을 이용한 국내외 영어캠프지원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태안발전본부에서는 2005년 국내 영어캠프 67명, 2006년 해외(영국) 영어캠프에 15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국내영어캠프에 3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 본부장은 “최근 학생들의 해외 수학여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시골중학교 학생에게 이런 기회는 극히 드문 경우일 것”이라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지원 사업에 대한 좀더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발전사업자는 정부 규정에 따른 지역지원과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이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사업임에도 지역주민들의 지나친 요구와 몰이해는 그 기운을 떨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신 본부장은 지적했다.

“발전사업이 국가정책의 하나지만 지역주민들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터전에 와서 피해를 준 것이 있다면 보상해줘야 한다. 하지만 주민들 역시 국가사업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 본부장은 발전사업자 입장에서 규정된 지원은 철저히 이행하고 있지만 그 이상을 요구하면 해줄 수 없는 부분임을 강조하면서 지역지원에 대한 주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희망했다.

“지역지원사업, 사회봉사단 활동 등의 지속적인 지역협력 사업으로 본부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러나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실시와 이에 상응하는 적법한 어업피해보상이 이뤄져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발전산업에 대한 맹목적인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 본부장은 사법부의 최종 판결까지 난 사안에 대한 각종 민원제기 및 보상심리 팽배, 막연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빌미로 한 각 계층의 지원요구에 허탈하고 서운한 맘이 들기도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태안발전본부의 경우 지역에서 가장 큰 사업장이고 유일한 대기업이다 보니 지역주민의 기대가 큰 것 같다. 또 군에서 하기 힘들고 손이 못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본부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본부에서 시행하는 모든 지원에 대해 법적으로 당연히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신 본부장은 지역지원 사업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피해보상을 해줬지만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게 되는 보상 심리로 이어져, 지역협력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신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종착역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고 생각하기에 먼저 다가서서 열린 대화를 통한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발전소’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한편 신 본부장은 태안발전본부 전체를 이끌어가는 본부장으로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과 기본에 충실한 신뢰와 화합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전회사의 기본은 안정적인 발전설비의 운전이다. 수익을 남기는 경영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주수입원인 코아 발전소가 제대로 운영되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이고 신바람 나는 직장이(Great Work Place)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유대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유대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해야 한다. 지역사회에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최대한의 지원 노력을 통해 갈등을 사전에 해결해 나가도록 전 직원이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신 본부장은 8월에 종합준공식을 가질 예정인 태안 7,8호기 건설과 관련해 “7,8호기의 성공적인 준공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준 회사 직원들과 시공사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노력이 가져온 결과”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준공 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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