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원가절감으로 연 407억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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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기자재, 대한민국 지탱하는 인프라
전국적으로 개폐기 15만 여대, 변압기 200만 여대 등이 설치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배전기자재는 전력 선진국인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기초 인프라다.
한전은 개폐기(980억원), 변압기(873억원), 가공전선(652억원), 케이블(3,420억원), 지지물(3,242억원) 등 주요 배전기자재들을 작년 기준으로 9,167억원 가량 구입했으며, 이는 한전 전체 기자재 구매액수 1조9,000억원 중 48%에 달한다.
한전은 2009년 이후 연평균 9건의 신 기자재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왔다.
한전이 추진하는 기자재 개발 컨셉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안전하며 환경 친화적 설비구축에 주력해왔다.
이를 주요 기자재 별로 개발 방향을 살펴보면 ▲개폐기는 배전자동화 기술개발 및 친환경 절연방식으로 발전해왔고, ▲변압기는 신소재 적용으로 고효율 및 친환경 실현을 꾀했다. ▲케이블의 경우는 수밀성, 난연성 등 특성개선과 AL 도체 적용으로 원가 절감 노력이 중시됐으며, ▲지지물은 강도 강화 및 환경조화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한전은 SWOT 분석을 통해 배전기자재 개발 방향을 도출했다. 한전의 강점으로 꼽힌 부분은 축적된 자재개발 노하우,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중소기업 지원 정책, 전력연구원 등 자체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점 등이었다.반면 약점은 한전의 경영여건 악화와 분산형 전원 등 복잡한 전력계통, 중소기업의 개발능력 한계,핵심기술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은 점 등이었다.
4대 액션플랜으로 세계 최고 기자재 개발
이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출된 배전기자재 개발 비전은 ‘세계 최고의 배전기자재 개발(Low Cost, Best Quality, Zero Defect)’이며, ▲배전지능화 자기진단형 기자재 ▲친환경·분산형 전원 연계용 기자재 ▲신소재 원가 절감형 기자재 ▲콤팩트·기능통합형 기자재 등을 액션플랜으로 지정했다.
먼저 배전지능화 자기진단형 기자재로는 Advanced E-type 전력량계, 대용량 인텔리전트 주상변압기, 센서 내장형 자가진단 개폐기, 단상 리클로져 등이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이고, 친환경·분산형 전원 연계용 기자재로는 재활용 PE 파형관, 환경친화형 전선 퓨즈, 전력전자 소자 변압기, 폴리머 절연 방향성 리클로져 등이 추진된다.또 신소재 원가 절감형 기자재에는 특고압 알루미늄 난연 케이블, 고강도 소재 금구류, 대용량 내열 절연전선, 초고강도 콘크리트 전주, FRP 재질 COS용 완철 등이 있고, 마지막으로 콤팩트·기능통합형 기자재에는 콤팩트형 지상변압기, 롱 실린더형 주상변압기, 피뢰기 일체형 COS, 제어전원 일체형 가공개폐기 등이 개발된다.
한전은 자기진단형 등 World Best 기자재로 설비운영 신뢰도 향상을 도모하고, 친환경·콤팩트형 기자재 개발로 환경조화형 배전설비를 구축하며, 신소재 원가절감형 기자재 개발로 연간 407억원의 건설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