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벗 삼아 서해안시대 우리가 연다, 태안발전본부
지역을 벗 삼아 서해안시대 우리가 연다, 태안발전본부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7.31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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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는 길] 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

▲ 태안발전본부전경
울창한 숲과 멋진 바다, 갖가지 형상의 기암절벽과 빼어난 섬들이 즐비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벗 삼아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태안화력발전소. 환경 친화적 발전소를 모태로 깨끗한 전기를 만드는 태안발전본부가 지역주민과 어떻게 상생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위치한 태안발전본부는 139만평의 부지(본부지 68만평, 회사장 71만평)에 2007년 6월 현재 총 7기 350만kw(50만kW ? 7기)의 용량을 가동 중인 한국서부발전(주)의 기저발전소이며, 올 8월초 준공을 앞두고 있는 8호기가 건설되면 400만kW의 대규모 발전단지로 도약하게 된다.

또한 태안화력은 전 발전기에 최신의 ‘배연탈황설비’를 갖추고 석탄 분진 비산 방지를 위한 ‘연속식 석탄하역기’ 및 최첨단 ‘폐수처리설비’를 완비했으며, 발전소 외관을 주변 환경과 조화되도록 함으로써 전국의 화력발전소 중 최초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을 획득한 ‘환경 친화적 발전소’이기도 하다. 

 

“우리 후배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계속 될 수 있게 해주세요”

태안발전본부는 발전소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사업으로 태안공영버스터미널, 문화예술회관 등을 건설하는데 352억여 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역 숙원사업으로 앞으로도 태안 발전의 디딤돌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그 밖의 일반지원사업으로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 사회복지사업, 주민복지지원사업, 기업유치지원사업, 전기요금보조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안발전본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육영사업이다. 육영사업은 장학금 지급 및 장학회 운영, 교육기자재 지원, 예체능부 육성, 자율학습관 운영, 문화예술행사 개최 등으로 구체화되며, 태안본부는 1990년부터 작년까지 이에 97억여 원을 지원했다.

▲ 지난 5월 10일 열린 2007년 사생백일장 모습
태안발전본부에서는 지속적인 학교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주변지역 초·중학교에 컴퓨터 등 필요기자재를 적기에 지원하고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하는 등 농어촌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 후 학교’ 활동에 적극 지원하는 한편 2006년 11월 공주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자매결연을 맺어 차세대전문 생산인력육성 체제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2007년까지 불우모범학생 등 총 3,032명에게 1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 지난 5월 해외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일본체험에 나선 학생들의 모습
그 중에서도 특히 농어촌학생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해외문화 체험 학교’는 주목할 만하다. 태안발전본부는 2005년에 중국, 2006년에 태국·캄보디아, 2007년에는 일본에 인근 원이중학교 전교생(115명*3년)을 보내 학생들에게 해외체험의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았다.

▲ 지난 3월 6일 가진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금 전달식 장면
육영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기획관리부 심용석 대리는 “아이들이 민감한 시절에 외국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그 아이들의 감수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면서 당시 해외문화 체험을 다녀온 학생들에게 “우리 후배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계속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편지를 받았을 때 무척이나 보람을 느꼈다고 당시의 감회를 떠올렸다.

 

▲ 태안발전본부 사회봉사단원들이 ‘노아의 집’에 사용할 난방용 땔감을 옮기고 있다
노인 및 저소득·취약계층 생활 도우미, 태안발전본부 사회봉사단

태안발전본부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저소득·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발전본부 사회봉사단은 인근 수린목요양원(중풍노인들의 요양원, 서산시 운산면 소재), 노아의 집(양로원, 태안군 소원면 소재), 성봉학교(장애인 교육기관, 서산시 성연면 소재)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 청소, 텃밭 가꾸기, 겨울철 난방용 땔감지원 등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나들이 도우미, 등산도우미 등으로 노인 및 장애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 태안발전본부는 사랑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운동에 동참해 지난 1월 18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작년 7월에는 무주택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작업을 펼치기도 했으며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 및 신뢰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인근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장수사진(영정사진)’ 촬영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사진관 등 시설을 이용하기 불편한 노인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도모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진행됐으며 촬영한 사진은 액자에 담아 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한편 태안발전본부는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중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해 안정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약을 체결해 건강보험료를 지원했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한 태안군내 소외계층에 대한 생필품 지원, 발전소 주변경로당에 ‘사랑의 난방유’를 지원하는 등 오늘도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발전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 주민 화합 잔치 장면
“발전소가 전기로만 세상을 밝혀주는지 알았는데 사랑으로 세상을 두세 배 더 밝혀주니 무척 놀랍다”

이러한 태안발전본부의 노력에 주민들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작년 해외체험을 다녀온 원이중학교 학생들 전원은 태안발전본부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내왔으며, 발전소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원북면 방갈 1·2리 주민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태안본부 직원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등 흥겨운 마을잔치를 열기도 했다.

그간 지역협력사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획관리부 심용석 대리에게서 엉뚱한 대답이 돌아온다. 작년에 인근의 산에 불이 났는데 발전소로 불을 꺼달라는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가만히 그의 말을 곱씹어 보니 발전소가 지역 안에서의 해결사로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민들이 태안발전본부를 얼마나 가깝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혁신기획부 조영훈 대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작년,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을 꼽으면서, 태안군 원북면 대기리 이익선 이장의 ‘발전소가 전기로만 세상을 밝혀주는지 알았는데 사랑으로 두세 배 더 밝혀주니 무척 놀랍다’고 한 말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고자 하는 지역의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진정으로 행하는 지역협력 사업의 열매가 소리 없이 지역주민들의 마음속에서부터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 태안발전본부의 지역협력과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혁신기획팀원들.(왼쪽부터 조영훈 대리, 이학주 과장, 강정화씨, 심용석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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