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내 전력산업 선진화기반의 場, 2012 KEPIC-Week
인터뷰-김무영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KEPIC-Week 10주년, ‘국제적 민간단체표준으로의 도약’을 앞당기다
[특집] 국내 전력산업 선진화기반의 場, 2012 KEPIC-Week
인터뷰-김무영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KEPIC-Week 10주년, ‘국제적 민간단체표준으로의 도약’을 앞당기다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2.08.2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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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IC 개발 25년·KEPIC-Week 10주년 맞아
친환경·신기술 표준개발 및 국제적 표준정립
국내 전기산업 발전위해 다각적 노력 펼칠 것

 

1987년부터 시작된 KEPIC 개발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한창 진행되던 1980년대 후반 당시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설비기준을 적용한 많은 발전소가 건설 중이었다. 이처럼 각 발전소마다 서로 다른 국가의 기준이 적용되다 보니 기술자립과 국제경쟁력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했고, 우리만의 기준을 가질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KEPIC 개발은 우리 고유의 기술기준으로 국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하는 원전과 화력발전소에 적극 활용되며 전력설비의 안전성 및 경쟁력 확보 등의 가시적인 성과들을 이뤄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전력산업 선진화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KEPIC-Week가 10주년을 맞아 행사 개최에 커다란 의미가 부여되며, 전력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우리 토종의 전력산업기술기준인 KEPIC의 적용 활성화와 ‘국제적 민간단체표준 도약’이라는 최종목표로 전진하기 위해 KEPIC-Week는 매년 발전적이고 선진화된 정보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무영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을 만나 10회째를 맞은 KEPIC-Week 개최 소감과 지난 10년 동안 국내 전력산업계에서 KEPIC이 걸어온 발자국을 돌아봤다.

 

KEPIC 활용성 확대 및 선진화 위한 도약

KEPIC 적용확대 및 세계화를 위한 발전방안의 모색 그리고 각 기술 분야별 논문 발표 및 토론을 통한 기술정보 교류의 장인 KEPIC-Week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소감을 전하신다면.

KEPIC-Week 행사는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ㆍ전력산업기술기준)의 전력설비 적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KEPIC의 국제화를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정보교류 및 전력산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전력산업계의 큰 축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KEPIC-Week 행사는 하계 전력피크가 끝나는 시점에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KEPIC 개발 25년과 KEPIC-Week 행사가 1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협회는 우리 전력산업계의 발전방안 모색은 물론, 국내외 표준현황 및 동향 파악, KEPIC 선진화방안, 산업계의 관심 이슈 등이 종합적으로 발표되고 총체적으로 논의되는 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을 KEPIC-Week 행사의 가장 커다란 개최 의의이자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해가 거듭될수록 KEPIC-Week 행사가 전력산업계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또한 관계자들에게 기다려지는 뜻 깊은 행사로 굳건히 자리매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과 강조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셨다면.

8월 28일부터 나흘간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 KEPIC-Week 행사에서는 올해 진행되고 있는 각 기술 분야별 KEPIC의 주요 제·개정사항과 기술적 배경 등이 소개됐고, ‘Advanced Standards&Global Partner’라는 ‘KEPIC 2020 비전’ 달성을 향한 KEPIC의 표준화 활동에 대해, 산업계의 의견수렴과 컨센서스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협회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기획세션 구성, 발표논문의 수준향상, 참가자 편의성 제고, 전시회, 산업시찰 등 전반적인 행사의 수준을 향상시켜 KEPIC-Week의 품격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 여러분들의 호평과 전력산업계에 균형적인 만족감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KEPIC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폭 넓은 의견수렴이 도출되고, KEPIC 국제화로 정의되는 ‘활용성 확대 및 선진화’에 큰 진전이 있었기를 희망합니다.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KEPIC-Week는 장수 행사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 KEPIC-Week 행사에 대한 목표나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KEPIC-Week 행사는 우리 토종의 전력산업기술기준인 KEPIC의 적용 활성화와 ‘국제적 민간단체표준 도약’이라는 최종목표를 위해 전력산업계를 대표하는 참가자 여러분들과 함께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KEPIC-Week 행사의 주인공은 전력산업계와 참가자 여러분들이고, 협회 입장에서 볼 때, 산업계의 성원과 격려는 매우 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전력산업계에 의해 제시되는 KEPIC 발전방안과 활발한 협의는 KEPIC 행사를 더욱 발전적이고 선진화된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며, 이는 KEPIC-Week 행사의 내실화는 물론 KEPIC의 고도화와 ‘국제적 민간단체표준으로의 도약’이라는 KEPIC의 최종목표 실현에도 강력한 도약대로 작용할 것입니다.

협회는 KEPIC-Week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력계의 발전적인 의견을 경청해 수용하고자 합니다. 이 같은 산업계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활성화를 통해 ‘KEPIC’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더 한층 제고될 것이며, KEPIC-Week 행사 또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향후 6단계 수행 미션인 친환경·신기술 표준개발 및 국제적인 표준정립은 물론, 국내 전력산업계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신규 표준에 대한 실효적이고 창의적인 과제 발굴과 정보공유가 KEPIC-Week 행사 등을 통해 더욱 활발하게 논의되고 진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전력설비 안전성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

그동안 KEPIC 개발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신다면,

국내 유일의 전력산업계 민간단체표준인 KEPIC은 정부의 원자력 분야 기술자립계획의 일환으로 원전산업 기술기준 개발방안을 수립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이후, 1995년부터 대한전기협회가 개발전담기구로 지정되면서 KEPIC개발과 유지·정비 업무를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표준은 융복합화, 글로벌화, 네트워크의 확장 등으로 기술혁신과 시장창출을 견인하는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KEPIC의 적용이 활성화되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은 정부를 비롯한 전력산업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KEPIC은 우리 고유의 기술기준으로 국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하는 원전과 화력발전소에 적용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설비의 안전성 및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경제적 효과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KEPIC은 신고리 1·2·3·4호기를 비롯해 신월성 1·2호기, 신울진 1·2호기 등에 전면적으로 적용돼 건설되고 있으며, UAE 원전에도 KEPIC 2000년판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표준을 적용해 건설된 고리 1·2호기 등 운영 중인 원전 역시 기자재에 대한 보수·교체, 가동 중 검사 및 시험 등에 점차적으로 적용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기술기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의 경우에도, 2010년 준공한 한국남부발전의 90만kW급 영월천연가스발전소에 KEPIC이 전면적으로 적용된 바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발전사업자들과 설계기관에서 KEPIC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100만kW급 보령화력 등 신규 발전소 건설에도 적용키로 하면서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ASME(미국기계학회) 표준을 적용해 기자재를 구입했을 때와 KEPIC을 적용했을 경우를 비교해 보면, 적게는 24%에서 많게는 53%까지 구매비용을 절감한 사례가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추진될 10기의 원전에서 국내 공급 보조기기 구입에 KEPIC을 적용할 경우, 예상할 수 있는 기자재 구입비 절감비용은 최소 1,375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자재 국산화 촉진과 더불어 KEPIC 적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국내 제작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증대되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면서 해외 기자재 구매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국산 기자재 대체가 가능하게 되는 등 전력산업계의 경쟁력 제고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KEPIC과 이에 상응하는 외국의 참조표준을 구입할 때 발생하는 비용 차이를 한 번 분석해 볼 경우, 5년간 표준 구입비용 절감액(평균 200부 적용)이 11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한글로 된 표준인 KEPIC은 현장 작업인력들에게 적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표준 및 인증제도 적용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는 등 기술수준의 향상과 품질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6단계 사업… ‘KEPIC의 국제화’ 위해 총력

정부의 전력기술자립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KEPIC 개발사업이 6단계(2011~2015년) 2차년도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남은 과제는.

1987년부터 시작된 KEPIC 개발은 단계별로 진행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1단계(1987~1988년)의 기초조사 과정에서는 개발 원칙, 범위 등 기본적인 개발방향을 정립했고, 2단계(1992~1995년)사업에서는 품질보증, 기계, 전기, 토목구조, 화재예방의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해 한전 주도로 수행됐습니다.

이후, 정부는 1995년 전기협회를 KEPIC 전담기관으로 선정했고, 송변배전 분야가 추가된 KEPIC 2000년판이 발행된 3단계(1996~2000년)에 돌입하면서 KEPIC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

이어 4단계(2001~2005년)에서는 339종 2만4,600쪽의 KEPIC 2005년판이 발행됐고, 환경 분야가 추가로 개발된 5단계(2006~2010년)에서는 338종 60,000여종에 달하는 KEPIC 2010년판이 발행돼 산업계에 배포됐습니다.

5단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6단계(2011~2015년)에 접어든 현재, 친환경·신기술 분야 추가 개발, 2015년판 KEPIC 발행을 비롯해 KEPIC 표준기술 선진화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협회는, KEPIC 6단계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통해 ‘Advanced Standards&Global Partner’ 란 ‘비전 2020’ 달성에 한걸음 다가설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기술선진화 촉진 ▲국제표준화 역량강화 ▲사용자 만족도 실현 이라는 중점 미션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KEPIC 6단계에서는 KEPIC의 국제표준화 역량강화 및 확대적용을 위한 신규표준 개발, 사용자 만족도 제고 등을 시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KEPIC의 국제화’란 최종 목표 달성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전기기술 발전을 선도한다’

전기협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전기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전기협회의 중추적인 역할수행에 중점을 두고, 주력사업인 KEPIC 및 전기설비기술기준의 국제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능인력 양성, 표준품셈을 비롯한 각종 수탁사업, 회원서비스 업무 다양화 등 전기산업 진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격년으로 개최되는 내년도 ‘전기의 날 기념식(2013 4.10)’의 성공적인 개최준비와 ‘한국전기규정(KEC)’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협회는 이 같은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인 가교역할의 충실한 이행은 물론, 친환경·신기술 전력설비 표준개발, 인증제도 운전경험 전수, 국제표준화 활동 지원강화, 전문 기능인력 양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기반 조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대한전기협회의 상근부회장으로서의 각오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정부와 산업계 간의 가교역할에 충실하고, 전기계에 봉사하는 것이 협회최대의 설립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감과 동시에,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제고 등 협회 본연의 사명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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